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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최고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이유는 뭘까

영천시민신문기자 2018. 7. 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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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최고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이유는 뭘까
낮 최고기온 38.2도




영천은 왜 낮 최고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가 됐을까.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원인과 폭염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영천의 여름날씨는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며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지역보다 최고기온이 더 높은 경우가 많다. 영천이라는 지명은 여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어김없이 전국 1위라는 뉴스로 등장한다.


영천시는 김영석 전임시장 재임기간 동안 ‘푸른영천가꾸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쳐 시가지뿐만 아니라 시내 곳곳에 나무를 많이 심었다. 푸른영천가꾸기 사업도 여름철 전국 최고기온이라는 기록을 막지 못하고 있다.


7월 영천의 낮 최고기온(기상청 자료)을 보면 7월 12일 35.0도를 기록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35도를 넘겼다. 이어 13일 35.3도, 14일 36.8도, 15일 37.2도, 16일 37.5도, 17일 36.8도, 18일 36.7도, 19일 37.3도, 20일 38.4도, 21일 37.8도, 22일 36.6도, 23일 38.2도로 나타나 35도 이상의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기상관측 이래 영천의 7월 최고기온(1~5위)을 보면 1994년 7월20일 39.4, 21일 39.3도, 15일 38.9도(2017년 7월 13일 38.9도 동일), 19일 38.6도를 기록해 1994년에 집중됐다. 8월 최고기온의 경우 2016년 8월 13일 39.6도, 12일 39.3도, 8월 11일 39.0도, 14일 38.7도, 1984년 8월 10일 38.5도 순으로 나타나 2016년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무더위가 극에 달했다.


지난 5월 발표된 대구경북연구원의 ‘폭염에 대한 대구 영천 경산 공동대응 필요’ 논문에 따르면 영천은 폭염으로 유명한 대구와 인접한 금호강 단위유역으로 강우가 적고 여름이 더운 특수형 기후에 속한다. 폭염에 대비하기위해 영천 경산 3개 도시를 하나의 관리권역으로 묶어 공동대응 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시민신문 1017호 3면 보도).


시민들은 “좋은 일로 뉴스에 나오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야 하는데 날씨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라며 “여름철이면 언제나 최고기온으로 유명해 지는 것 같아 씁쓸하다”라고 했다. 또 다른 시민은 “기온은 인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차라리 더운 날씨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방업을 연구해 볼 필요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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