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윤승오 한국노총 영천지역지부의장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12. 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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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일하기 좋은 영천이 돼야… 노사민정 사무국 필요”
                       윤승오 한국노총 영천지역지부의장



윤승오 한국노총 영천지역지부의장이 영천시민신문 초청특강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영천에서 일하기 좋은 도시 영천으로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하고 노사화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노사민정 사무국 설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30일 시민신문 2층 강당에서 시민신문(사장 지송식)과 시민기자협의회(회장 최용석)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7년도 하반기 명사초청특강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을 주제로 1시간 30여분 동안 열띤 강의를 펼쳤다.


윤 강사는 가장 먼저 “노동의 가치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전파함으로써 앞으로 노총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인사하고 자신이 느낀 언론에 대해 “글로써 표현하는 (기자)분들이라 (강의를) 망설였다. 신문의 역할은 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을 국민과 소통시켜주는 역할도 같이 했다. 언론이 의회의 기능보다 더 강할 때가 많다. 언론과 권력은 서로 긴장관계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노동조합의 역사와 관련해 “1953년 노동법이 만들어졌다. 서구에서 200년 걸려 하던 것을 한꺼번에 가져와서 시행했다. 시행과정에 (법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지난 과거 정권의 시녀역할을 하고 떡고물 챙기는 시대가 있었다. 노동자에 대한 배신의 역사다. 3?15부정선거를 협력하고 5?16을 지지했다. 우리 국민은 노총하면 다 나쁜 사람이라 이렇게 생각한다.”라며 과거 어두운 역사를 설명했다. 이어 “한국노총은 87년 이후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노동조합은 민주성, 자주성, 연계성, 투쟁성이다.”면서 “근로기준법이 30개,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100개이다. 우리는 철저하게 지키며 간다.”라고 했다.



지역정서와 관련해 “노총은 중립보다 약간 좌측이다. 영남지역 정서와 안 맞을 수도 있다. 요즘은 다양성이다. 이런 저런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여러분의 뜻에 맞지 않더라도 이해해 달라”면서 “시민 국민을 저버리는 노동운동은 성공하지 못한다.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노동분야 최대 이슈인 최저임금과 관련해 “영천지역도 생활임금으로 가야 한다. 서울은 내년에 9210원이다. 영남지역만 (생활임금 시행에서) 빠져있다.”고 한 후 영천과 관련해 “노동조합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사내 블랙리스트가 나돌고, 일요일 특근처리하지 않고 산에 가서 운동하고, 출근해서 줄넘기 300개 뛰고 현장 복귀한다. 노동조합이 있으면 있을 수 없는 이런 일이 만연하다”며 우려했다.



한국노총 영천지역지부의 업무인 근로자복지회관운영, 취업지원센터운영, 근로자장학사업, 무료법률상담소운영 등에 대해 소개하고 “타 지역보다 적지만 최고 모범적으로 하고 있어 기관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면서 “산업평화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사민정이 모여 가장 모범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이제는 (노조에서) 투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창출도 같이 해야 하는 시대다.”고 했다.



향후 노동방향에 대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따라가다 보니 노동자가 다 죽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영천에서 일하기 좋은 도시 영천으로 바뀌어야 한다. 일하기 좋은 도시에는 사람이 몰려온다.”며 “앞으로 (지방선거) 시장 후보자도 노동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이제는 상공회의소도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달라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의를 마친 후 질의응답에서 노사민정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화신이 1년에 내는 세금이 50억이다. 자동차 부품 2만개가 물려 가는데 하나만 파업하면 공장이 다 선다. 노사민정이 만나 손잡고 (파업 없이) 잘하자고 한다.”고 설명했다. 임금에 대한 노동자 인식변화 필요성에 대해 “어느 정도 받아야 하나. 노사 간에 정답은 없다.”며 난제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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