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여고 교육부장관상… 플래시몹 통해 고운말 전파

           영천여고 교육부장관상… 플래시몹 통해 고운말 전파
                             언어문화개선 우수사례

영천여자고등학교(교장 이동걸)는 지난 13일 ‘2017년 학생언어문화개선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글사랑과 바른말 사용을 주제로 한 ‘2017 학생 언어문화 개선 플래시몹 대회’가 열려 전국에서 96개 학교가 응모해 사전 심사를 거쳐 30개교가 운영학교로 선정, 5개월 간 플래시몹 활동을 진행해 왔다. 한 때 인기절정이었던 HOT의 ‘캔디’ 노래를 개사해 플래시몹을 전개한 지역의 영천여고가 교육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천여고 교정에서 시작하여 임고서원, 보현산천문대, 영천역과 같은 지역 명소를 두루 찾아다니며 학생들이 보여준 언어문화 개선을 향한 열망은 많은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는 물론 지역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플래시몹 대회의 기획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한 김예빈 학생은 “학생이나 어른들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선택했는데 성공적이었어요.”라며 “가사 내용이 친구들과 대화할 때 막말로 상처를 받고 기분이 상하게 되니 평소에도 바른말 고운 말로 대화하는 습관을 기르자는 것인데 실제 플래시몹을 준비하면서 친구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배려하며 대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효과는 만점이었다고 생각해요”라 소감을 말했다.

이동걸 교장은 “학교폭력의 발단이 될 수도 있는 언어폭력을 예방하는 활동 중에 언어문화 개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활동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즐겁게 참여하면서 올바른 언어문화를 선도하는 전령사 역할을 하게 되어 무척 뿌듯하다.”고 인사했다.
박순하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