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초등학교 개 난입, 학생들 물기도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9.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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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개 난입, 학생들 물기도

                   모든 학교 동물출입 금지 현수막 걸기도



지역의 A초등학교 학생들이 개에 물리거나 할퀴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 낮 11시 35분경 지역의 A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체육수업을 하던 중 개가 난입하여 3명의 학생들이 물리거나 할퀴는 등 다쳤다.


몸무게 7kg인 이 개는 청구아파트 주변 주택가에서 기르던 개인데 묶여있던 목줄을 풀고 1차적으로 학교 운동장에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개를 보고 놀란 학생들이 도망치자 이 개가 따라가면서 학생들을 다치게 하고 도망갔다. 이후 12시 8분경 학교 급식실에 개가 다시 나타나자 학교 교사가 붙잡았고 출동한 영천소방서에 전달했다. 이날 사고로 인해 학생 1명은 귀를 물려 찢어져 봉합시술을 받기도 했다.


사건이 발생한 후 학교내 동물 출입금지 알리는 현수막이 관내 전 학교에 걸렸다



A학교 교장은 “갑자기 난입한 개를 보고 놀란 학생들이 도망가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다친 학생들을 병원으로 보내기 위해 바로 119에 신고하지 못했지만 다행이 학교 선생님이 개를 붙잡아 소방관에게 전달했다.”며 “사고다음날인 7일 2명의 학생은 등교했고 1명의 학생은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등교하지 못했다. 교육지원청에서도 학생들의 상태파악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영천소방서 관계자는 “12시8분 사고가 접수됐고 다친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병원에 이송한 상태였다. 개는 포획하여 영천시 농축산과에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영천경찰서 관계자는 “청구아파트 주변 주택에서 기르던 개다. 묶여있던 개가 목줄을 풀고 학교까지 간 것으로 판단된다. 개 주인의 과실을 알아보고 있으며 현재 사건접수는 진행된 상태이다. 3명의 학생이 다쳤으며 1명은 대구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경북에서 광견병 발생한 적이 없지만 현재 광견병 항체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 단계이다. 약 10일이 소요될 것이며 지금(11일)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다”며 “이번 사고의 개는 약 3살 정도로 추정되며 견주는 3번째 바뀐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의 견주가 광견병이 없더라도 앞으로 혹시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락사를 원해 광견병 검사결과 후 견주와 공무원이 입회하에 안락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A초등학교는 동물에 따른 또 다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학교에 동물을 데리고 오는 것을 금지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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