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청통면민 돈사 축사 악취 땜에 뿔났다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9. 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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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통면민 돈사 축사 악취 땜에 뿔났다
                           집에 냄새 때문에 집값도 떨어져



청통면민들이 돈사 축사 악취로 인해 화가났다.
청통면 이장협의회는 이달 초 면내 각 지역에 악취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현수막을 내걸고 악취 제거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장협의회는 “돈사 축사도 벌어먹고 사는 일이다. 먹고 사는 데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그러나 최소한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한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모두 이웃에 살다 보니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악취로 인한 고통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일이다.”면서 “악취로 인내 생활에 지장은 물론 집값까지 떨어져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또 “악취 저감시설을 위해 조금만 투자하면 되는데, 투자는커녕 냄새가 갈수록  더 심하게 나고 있다. 돈사 축사 사람들이 일반 사람들보다 모두 형편이 낫다. 그런데 악취 저감시설에 드는 비용은 아까워하는 것을 얌체 행동이다. 얌체 행동을 그냥 보고 있는 행정도 문제다. 현장과 전혀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이 행정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축산 농가는 “축사에 악취 저감시설을 하는 곳도 있다. 저감시설은 다른 것이 아니라 소화를 돕는 좋은 생유제를 말한다. 비용은 더 든다. 그러나 생유제를 사용하면 소들이 훨씬 더 빨리 자라고 등급도 좋고 냄새가 전혀 없다. 문제는 일반 농가들이 소화력을 돕는 비용에 투자하지 않기 때문이다. 완전 소화된 축사에는 냄새가 없다. 소화가 잘 안된 축사에 냄새가 심하다.”면서 “소화관련 미생물 사용 등에는 비용이 따른다. 이런 것은 축사나 돈사에서 먼저 시행해야 한다. 그리고 난 뒤 바닥시설 등을 할때는 행정의 보조를 받아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행정이나 조합 등에서는 현장을 파악하지 않는다. 현장과 소통이 없다. 악취 제거도 체감 있는 현장 행정이 있을 땐 가능하다.”고 했다.



한 돈사 농가는 “냄새는 돈사 축사 때문은 아니다. 지금은 마늘 밭 등에 유기질 비료를 뿌리기 때문이다. 이 냄새가 우리 쪽으로 다 넘어와 우리가 한 것처럼 덮어쓰고 있다. 유기질 비료 시기가 지나면 우리도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돈이 들더라고 자구책을 강구하자는 것에는 모두 동의하고 있다. 소화에 더 효과가 큰 소화 관련 제품을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고 설명 했다.


청통면 사무소에서는 “정말 난감하다. 청통 IC, 은해사 입구, 신녕 화산 경계지역 등 사방팔방이 돈사 축사 시설이다. 계도를 해도 비용문제로 차일피일 하고 있다. 일단 농가에서 비용을 들여 악취 저감 대책을 세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행정과 논의해 저감 대책 보조 등을 세워야 한다. 당장은 농가에서 먼저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장들이 현수막을 걸고 하면 청통면 이미지만 나빠진다. 다 같은 청통면민들이다.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 살기 좋은 청통의 이미지를 지켜나가자”고 했다.


청통면에는 돼지 23농가에 5만 마리와 소 250농가 14,000 마리가 있으며, 영천에서는 소 돼지 27%를 보유하고 있어 최다 보유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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