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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과 ‘루비에스’… 급식·나들이용으로 적합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8.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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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사과 ‘루비에스’… 급식·나들이용으로 적합
                              사과연구소서 현장평가회




1인 가구 시대에 맞춰 탁구공보다 조금 더 큰 작은 사과품종이 개발돼 보급 확대를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어린이 한 손 안에 들어갈 정도의 작고 맛있는 사과 ‘루비에스’ 품종을 평가하는 자리를 지난 18일 사과연구소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사과 재배농가와 종묘업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루비에스’ 품종을 평가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또한 ‘루비에스’ 품종의 나무 자람새를 살펴보고 적절한 대목 이용 및 결실 관리 방법을 토의하고 달린 과일의 수량성과 과일 특성도 평가했다. 


작은 사과 ‘루비에스’는 8월 하순에 익는 품종으로 무게가 90g(보통 사과 3/1 크기) 정도로 작고 앞으로 학교 급식이나 나들이용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현재 학교에 급식되는 사과는 크기가 커서 칼로 잘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자른 사과의 색이 변하면 상한 것처럼 보여 학생들이 먹지 않는다는 애로사항도 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작은 사과는 일본 품종인 ‘알프스오토메’가 유일하다. ‘루비에스’는 ‘알프스오토메’에 비해 당도는 높고 산도가 낮아(당도 13.9°Brix, 산도 0.49%) 맛이 더 좋다. 또한 ‘알프스오토메’에 비해 과일 크기가 50g 정도 더 커서 과육 부분이 적었던 단점을 개선했다.


‘루비에스’는 현재 63개 묘목업체에서 증식되고 있으며 올 봄부터 묘목이 판매됐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2∼3년 후에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천은 기존 ‘알프스오토메’ 재배 주산지로 이 품종을 대체해 ‘루비에스’ 집단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있어 앞으로 주산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김명수 소장은 “국산 품종인 ‘루비에스’는 작은 사과 일본 품종인 ‘알프스오토메’를 충분히 대체할만한 우수한 품종이다. 낙과가 없으므로 가정용 분화 재배도 매우 유망한 품종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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