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 활동으로 봉사… 수변공원 4곳 지킴이 활동
영천시수난구조봉사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여러 관계기관 단체들이 물놀이 안전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28일 임고강변공원에서 열린 물놀이 안전 합동 캠페인 행사에 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참가했는데 그 가운데 강변공원에 본부를 둔 영천시수난구조봉사대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2006년도에 결성된 영천시수난구조대는 스킨스쿠버동호회가 모태가 되는 단체라 한다.
동호회로 활동하다가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기여해보자는 생각들이 수난구조대를 탄생시켰다고 대장을 역임한 문창기 씨(4.5대)가 소개했다. 황성복 씨(1.2.3대 대장)는 “여름철 물놀이 입수자 구조 혹은 익사자 시체인양작업을 주로 합니다. 저희 단체는 영천소방서의 협력단체로서 물속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에 관해서는 합동으로 작업을 해오고 있어요.” 최초 소방서에서 협력의뢰가 들어와서 함께 하게 된 거라는 설명을 자세히 풀어놓았다.
그들은 수변공원 4곳 (단포교, 양항교 평천교, 보조댐)에서 지킴이 활동을 하며 현재 봉사단 회원은 40여 명으로 구성, 회원들 모두 스킨스쿠버 자격과 수상인명구조,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관련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근무표를 짜서 두 사람씩 순환근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제트스키나 보트를 몰기 위한 수상원동기 면허를 교육하고 자격을 발급한다. 또 1년에 2~3명의 신입대원은 안동소방학교로 보내 3박4일간의 교육을 이수하도록 한다.
“모두 직업이 있어서 근무시간이 곤란하면 서로 연락해 순번을 바꾸거나 해서 운영해요. 말 그대로 지역을 위한 봉사고 특히 인명사고가 나지 않게 하려는 사명감을 가져야만 저희 구조대의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겠죠.”라 최규대 회원이 말했다. 이제 휴가성수기를 맞아 평일휴일 관계없이 숨 가쁜 활동이 펼쳐지게 된다. 활동 중 에피소드에 대해 묻자 “많은 사건들이 있지만 특히 몇 년 전 8월, 비가 억수같이 오던 휴가철, 못에서 익사자가 발생되어 인양작업을 한 뒤 곧바로 폭우로 인해 8명이 고립된 치산 현장에 출동, 무사히 구조한 일이 있었어요. 바로 그 일로 영천시 게시판에 수많은 감사와 칭찬의 댓글이 쇄도했고 소방서에도 많은 연락이 왔었다고 해요.
저희단체가 119시민수상구조대라는 이름이 새겨진 걸 보고 소방관이라 여긴 사람들이 그쪽으로 감사인사를 전했거든요.”라고 문창기 씨가 일화를 털어놓으니 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봉사활동에 큰 보람을 느끼고 새로운 힘을 얻는 인사였다고 회상하며 대원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공감했다. 7~8월 휴가성수기에는 경북소방본부에서 관할하는 119시민수상구조대 라는 이름으로 발대식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 단체다.
이봉식 대원은 “자기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봉사를 위해 시간을 쪼개서 참여한다는 것은 누구라도 귀감이 될 수 있는 일이죠. 특히 수상구조대는 아마추어라고 하기엔 프로에 가까운 기술을 요구하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더욱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요.”라고 말을 보탰다.
지난 2월 박성열 7대 대장이 취임식을 가졌고 봉사단의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박 대장은 “꾸준히 잘해오다가 2년 정도 침체의 시간이 있었지만 봉사활동을 위해 휴가도 반납하는 우리 대원들이 대단하다고 자부합니다. 제가 대장을 맡게 되어서 어깨가 무겁지만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며 “사실 저도 대원으로 활동할 때는 수동적으로 따라가기만 했었다면 이제 대장으로서 새 각오를 다지고 새로운 대원들을 선별 영입해 인적자원을 키워야죠.”했다. 구조대의 성격상 23세부터 40세까지 입회가능, 나이제한을 두어 젊은 대원들을 요구한다고 첨언했다.
박순하 시민기자
'영 천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국 신지식농업인 선정… 과수분야 신종협 농가 (0) | 2017.08.07 |
---|---|
문화가 넘치는 한여름 밤… 전별연 현대적 해석 (0) | 2017.08.07 |
영유아도 참여권이 있어요 (0) | 2017.08.07 |
박약회, 청와대 국회의사당 문화탐방 (0) | 2017.08.07 |
전국시니어노동조합 영천지역지부 제1차 정기회 개최 (0) | 2017.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