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영천국제태권도 입찰 방해 뇌물죄 입건, 4명 불구속 수사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7. 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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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태권도 입찰방해·뇌물죄 입건
                            부정한 제한 두고 입찰방해


영천경찰서(서장 서상훈)는 2010년 영천국제태권도대회 행사 대행업체로부터 해외여행 경비를 수뢰하고 그 대가로 특정업체를 선정해 준 대회 조직위원회 간부들과 부정한 방법으로 행사 대행업체로 선정된 대표를 뇌물공여·업무상횡령 등으로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회조직위원장 A(58세)씨와 사무총장 B(57세)씨는 영천태권도대회 행사대행업체 선정을 앞두고 서울에 소재를 둔 행사 대행업체로부터 2009년 덴마크에서 개최된 세계태권도대회 여행경비 700만원을 수뢰 후 2010년 영천대회 업체선정 위원으로 참가하여 입찰자격을 ‘최근 5년 이내 10개국 100인 이상 국제대회경력업체’로 부정하게 제한하는 방법으로 입찰을 방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행사 대행업체인 (주)I 업체 C(45세)씨와 선수·임원 수송 대행업체 (주)R 업체 영업이사 D(53세)씨는 영천대회 행사대행 및 수송업체로 선정되도록 해 달라는 부정한 청탁과 함께 조직위 간부들에게 덴마크 여행경비 700만원을 제공하였다.
조사 결과 B씨는 대회 대행업체로 선정받기 위해 형식적으로 처가 대표로 있는 T업체와 복수 신청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단독 참가하였고, 행사 보조금 5억원 중 행사경비를 부풀려 집행하면서 그 차액 4천8백여만 원을 자신의 개인 채무변제 등으로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영천체육관 대회 모습


영천경찰은 6월 27일 이들을 조직위 간부들을 수뢰후부정처사, 입찰방해 죄로, 행사 대행업체 관계자들을 업무상횡령, 뇌물공여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면서 최근 영천지역에서 개최된 각종 대규모 행사에 대해 예산집행에 문제가 없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영천지역 체육대회유치 ‘빨간불’
                                지역경제에도 악영향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시작되는 시점에 체육관에서 자살사건에 이어 지역에서 개최된 대회 중 입찰방해·뇌물죄 입건 사건이 발생해 각종 대회 유치에 발간불이 켜졌다.
영천지역은 지난 2008년부터 굴뚝없는 산업으로 스포츠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여 도단위는 물론 전국단위의 각종 대회를 유치·개최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천의 이미지가 추락돼 대회유치가 어려워지면 이 여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천시는 2008년부터 매년 대회유치를 통해 해마다 2만명 이상 외부인들이 영천을 찾아 숙박업, 식당은 물론 지역의 크고 작은 상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었다.

지난해 영천 국제 태권도대회 외국선수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그러나 이번 사건이 불거지면서 대회 유치관계자들이 영천을 기피할 것으로 우려돼 대회유치가 어려워지고 경제에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의 체육관계자는 “이제 영천에도 스포츠마케팅이 시작되는 시점에 큰 악재가 닥쳤다. 영천은 지리적 여건과 대내외적으로 체육인맥이 좋아 대회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는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영천경찰서에서 지역에서 개최된 다른 대회도 확대 조사할 방침이라는데 혹시나하는 생각에 걱정이 많다.”고 우려했다.


지역의 숙박업주는 “영천에서 많은 대회가 열려 외부손님이 많았는데 이번 사건으로 침체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 회복하여 대회유치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경제회복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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