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다문화가정 자녀 부모의 나라로 문화탐방 출발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6. 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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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다문화가정 자녀 『부모나라 문화 탐방』

부모나라 중국, 필리핀, 베트남을 향하여 출발!

 6월 27일, 경상북도교육청 다문화가정 자녀 95명이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하여 그들의 부모나라인 중국, 필리핀, 베트남을 향해 문화 탐방을 떠났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부모나라 문화 이해를 통한 자아정체성 확립을 위하여 2011학년도 다문화가정 자녀『부모나라 문화 탐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모나라 문화 탐방』은 예산 3억원을 투입하여 경북도내  초․중․고등학생 중 다문화가정 자녀 215명을 대상으로 부모 출신국의 문화를 탐방 할 기회와 탐방 과정의 각종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부모나라 문화 탐방』제1기는 중국 40명, 필리핀 36명, 베트남 19명으로 조직되어 오늘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하여 7월 1일까지 부모나라 문화를 탐방하고, 제2기는 8월 22일부터 8월 26일까지 120명의 다문화가정자녀들이 중국, 필리핀, 베트남,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문화 탐방은 소외계층이나 자력으로 부모나라 방문이 힘든 다문화가정 자녀를 우선적으로 선발하여 부모나라를 방문하게 함으로써, 평소 부모 출신국 방문을 희망한 다문화가정 자녀는 물론 그 부모의 숙원이 이루어졌다.


 중국의 이화원, 자금성, 만리장성, 필리핀의 산티아고, 팍상한 계곡, 베트남 민속촌 등 각 나라의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인력거, 지프니, 카누 체험 등 각 나라의 생활 체험도 하게 된다. 

 그리고 현지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어머니 나라의 학교 모습을 돌아보고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념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포항의 죽도초등학교 5학년인 성한남군 ″동생과 함께 베트남에서 살다가 한국에 와서 모든 것이 낯설고, 한국어를 잘 이해 못해 힘들었어요. 그러나 다솜이 한글교실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다문화 체험 행사를 통해 이제 조금씩 한국생활이 즐거워지고 있어요. 그래도 항상 제가 태어난 베트남이 궁금하고, 한번은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베트남을 가게 되어 너무 좋아요.〃 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의 유림초등학교 김효진양의 담임은 학교생활이 모범적인 효진이가 다문화가정 자녀라는 이유로 의기소침해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하여 어머니 나라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자존감도 높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효진양의 아버지 또한 가정사정으로 딸에게 어머니 나라를 보여주지 못한 미안함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어 다행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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