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동, 도시활력증진사업 유치 계획서 제출
주민들 유치 열정 대단
왕평생가-숭렬당-백신애길-포교당-제일교회-영천읍성길-충혼탑연결
영천시가 서부동(교촌) 일대의 낙후지역에 정부에서 공모하는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도시재생사업)에 응모하면서, 해당지역 서부동 주민들이 열정으로 팔을 걷어 붙였다.
주민들은 이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행정의 협조 하에 하나씩 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 첫번째로 지난 28일, 서부동 발전위원회(회장 김상태)를 중심으로 주민 30여명이 도시활력증진사업 지역과 비슷한 부산시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을 견학 했다.
28일 오전 8시 서부동 사무소를 출발한 버스는 목적지를 향하기전 내 고장을 알아야 한다는 뜻에서 완공을 앞둔 영천전투 승전을 기념하는 ‘메모리얼 전투체험장’ 둘러보고 지역구모석종 시의원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모 의원은 전투체험장 전망대에서 일대 지형을 설명한 뒤 “서바이벌 전투체험장이 아직 공사 중이나 완료되면 전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체험 시설 이용료 등이 있다. 요금 책정은 시의회에서 영천시 조례로 제정되면 조례에 의해 운영된다”고 했다.
도시활력증진사업 견학 출발전 내고장 러브투어를 위해 마현산 메모리얼파크 현장을 견학
목적지인 부산으로 향하는 버스 내에서는 동행한 정명희 서부동장은 “아침 일찍 많은 참여에 감사드린다. 동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쳐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 항상 한목소리를 가지고 주민들의 목적을 달성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부산시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전경
이번 견학을 마련한 김상태 위원장은 “낙후된 서부동의 발전을 위해 주민대표 여러분들의 귀한 시간을 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주민 스스로 서부동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견학에서 많은 것을 보고 우리 동에 접목할 부분을 잘 생각했으면 한다”고 했다.
감천문화마을내를 둘러보는 주민들
이어 김 위원장은 “국토부가 시행하는 이번 사업에는 전국 31개 도시와 경북 4개시(포항, 경산, 김천,영천)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면서 “지난 4월에 신규 사업 구상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국토부에서는 신규 사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에 최종 결정하는데, 사업에 선정될 경우 4년간 6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지구내 다양한 시설들을 개보수해 사람들이 즐겨 찾는 도시로 개발하고 이에 따른 주민 소득증대도 가져온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며 사업을 설명했다.
오전 10시 30분경 감천문화마을에 도착한 일행들은 문화마을 해설사로부터 안내와 설명을 들으며 곳곳을 걸었다.(해설비용 지불)
감천문화마을은 부산시 사하구 감천2동 일대에 형성된 비탈마을로서, 태극도 신도들이 먼저 정착하고 6.25때 피난민들도 정착해 함께 어울려 형성된 곳이다.
감천문화마을 안내소에 들어가 설명듣는 서부동 주민
한때는 인구가 3만(가구 수 1만)에 육박했으나 점차 줄어들어 1만 정도 였으나 지난 2009년부터 미술작가들이 마을미술사업을 추진하면서 점점 알려지고 오늘에 도시재생 사업중 최고 모델로 자리한 곳이다.
마을을 안내하는 해설가들도 이 동네에서 오래 살았던 사람들로 구성, 대부분 60을 넘겼으나 찾아오는 탐방객들을 위한 정성들인 상세한 안내는 젊은이들 보다 훨씬 나았으며, 자부심 또한 대단했다.
60이 넘은 여성 해설사는 “한때는 이곳에 집을 가진 것을 부끄러워하면서 팔고 떠나는 추세였으나 이제는 자식들도 이곳 집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자랑한다. 지금도 몇몇 곳은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장사가 잘 되는 곳(개인 소유 가게)이다. 임대 소득을 노리고 있는 곳이 많다”고 했다.
감천문화마을내 물고기 포토존, 이는 감천마을 대명사 처럼 인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치한 곳
2시간 넘게 감천문화마을 곳곳을 방문한 서부동 주민들은 “서부동 발전을 모델로 삼기에 충분한 것 같다. 다닥다닥 붙은 집하며, 미로 같은 골목, 계단으로 이어진 높은 집들 등이 비슷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후 5시경 돌아오는 버스 내에서는 30여명이 모두 한 마디씩 감상문을 제출하듯 한 사람 한 사람의 방문 소감을 들었다.
감천문화마을 해설사, 해설사들은 대부분 나이가 60을 훨씬 넘겼으나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감천마을을 설명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도 가능
공통점은 “낙후된 서부동을 사람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개개인들이 합심해 나가야 한다. 세부적인 켄텐츠(왕평 집, 숭렬당, 백신애 길, 영천성당, 포교당, 100년 넘은 제일교회,영천읍성길, 충혼탑 등)는 우리가 더 좋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감천문화마을이 미국 cnn 방송을 탄 후 외국 관광객들도 상당히 많이 오고 있다. 우측은 말레이시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강춘호 서부동발전위원회 사무국장, 강 사무국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오랜 생활을 했기에, 인도네시아 어에 능통해 이들과 인도네시아 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마지막에 나선 모석종 의원은 “모두의 열정은 대단한 것 같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 정말 유익한 견학이었다”면서 “아쉬운 것은 좀더 ‘내가 주최가 된다’는 점을 강조했으면 한다. 내가 사업 및 개발에 주최가 되어 우리 마을을 멋지게 만들어 보겠다는 굳은 의지를 주변 사람들에게도 보여주자”고 했다.
미로같은 골목을 체험하는 서부동 주민
돌아오는 길 1시간 30분 정도, 한사람씩 소감 발표 시간을 가지는 동안, 버스는 출발지인 서부동 사무소에 도착했는데, 참가자들은 “버스에서 노래 없이, 개개인들의 생각을 들으면서도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모두들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는 것에 동의했다.
이날 참석자는 서부동 발전위원회 회원, 각 지역 통장, 서부동 기관단체장, 사업예정지구내주민들, 포교당 주지, 미술 작가, 기획자, 언론사 및 정명희 서부동장과 직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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