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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청 야구단, 야구꼴찌에서 정상으로 우뚝

영천시민신문기자 2010. 11. 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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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시청야구단, 도지사기 우승 등 야구꼴찌에서 정상으로 우뚝

 

영천은 전통적으로 태권도, 탁구 등의 엘리트 종목과 축구, 테니스등의 생활체육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그런 이곳에 1998년 대한민국이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전국적인 야구 붐에 지역에도 야구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야구 마니아들의 의견이 모여 공무원들로 구성된 영천시청 야구팀이 창단 된다.
그것도 초,중,고등학교 어느 한 곳도 야구부가 없고, 사회인 리그도 없었던 야구 볼모지에서 말이다.  
처음에는 월 1만원의 회비로 운영해야 하는 경제적 어려움과 지역에 야구장이 없는 열악한 환경에 연습도 할 수 없어 경기에 나가면 번번이 패하는 만년 하위 팀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2008년까지 영천시청야구팀이 거둔 성적은 “도지사기 생활체육 공무원야구대회” 공동3위가 고작 이였고, “경상북도공무원리그” 에서는 2할대의 승률을 거둔 도내 하위그룹에 속하였다.
그러던 팀이 빛을 보기 시작한건 2009년 야구에 경험이 있고, 관심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팀에 들어오면서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고, 만년 하위 팀의 서러움을 아는 선임들은 패배의식에서 벗어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그해 4월에 도지사기 생활체육 공무원야구대회에 참가해 결승전에 진출하는 이변을 낳는다. 경주시청팀에 아깝게 져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우승보다 값진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해 시상식 장면, 김승태 부시장(우측 4번째), 조희석 과장(단장,우측 3번째), 양만열 팀장(감독, 우측 2번째) 등이 함께했다


이후 영천시장기 야구대회와 영천시 연합회장기야구대회에서 대구, 하양 등지의 강호 팀들을 물리치고 영천시청팀이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특히 2009년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만년 하위 팀의 설움을 곱씹었던 “경상북도지사기공무원야구대회”에서 두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하나는 14개 팀이 남?북 리그로 치러진 리그에서 남부리그 우승을 차지하였고, 또 하나는 리그 4개 팀이 올라와 치러진 포스트시즌 에서 칠곡군청을 누르고 통합우승을 이루어 낸 것이다.
영천시청스타야구단은 현재 25명 정도의 야구매니아들로 구성되 특별한 작전과 연습을 하지는 않는다. 서로가 하고자 하는 열의와 단합을 최우선으로 자율야구로 맡은바 포지션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도지사기공무원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영천시청 스타야구단은 리그 상위권에 올라 우승을 위해 열심히 하겠지만, 이제는 즐기는 야구, 하고 싶은 야구를 지향하고 있다.
여느 해와 달리 8월의 햇살이 무척이나 뜨겁다. 그러나 영천야구장에 울러 퍼지는 “영천시청스타야구단”의 파이팅 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우렁차다.

 

황태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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