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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면서 영천 브랜드가치 높이다, 이종근 영천시 수변공원담당

영천시민신문기자 2016. 3. 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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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면서 영천 브랜드가치 높이다
마라톤을 홍보에 접목 이종근 영천시 수변공원담당




달리고 달리면서 영천을 알리는 사람이 있다. 100km 울트라마라톤 4회, 풀코스 127회, 하프코스 92회, 10km 42회 완주라는 화려한 마라톤기록의 보유자는 영천시청에 근무하는 이종근(56)씨다.


2001년 17명의 회원으로 지역 최초로 영천시청마라톤동호회를 결성해 그해 10월 경주동아마라톤대회에 첫 도전장을 내서 14명의 회원이 완주했고 이듬해 봄 ‘제2회 서울마라톤대회’의 풀코스에 처음 도전을 시작으로 2007년 울산마라톤대회에서는 전국 100명이내 풀코스 완주 100회라는 대기록을 세워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사기를 올리기도 했다. 그의 마라톤동호회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할 때 경마공원유치, 혹은 국제클럽 태권도대회 등 굵직굵직한 영천의 행사나 사업들을 홍보하기위해 깃발과 현수막을 들고 달리며 지역을 알리는 홍보대사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종근 씨에게 마라톤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묻자 “20대 초반 177cm키에 59kg의 마른 몸매로 시민체육대회 선수로 참가하곤 했는데 직장생활을 하며 주류회사에서 표창장이라도 받을 만큼 술을 마셔댔더니 어느 순간 90kg에 허리 38인치의 둔한 몸매가 되었더라고요.”라며 “당시 신체검사를 받는데 비만에 모든 항목이 위험수위에 육박해 사형선고를 받은 기분이었지요.”라며 회고했다. 그때부터 체중감량에는 최고스포츠인 마라톤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72kg에 전신이 단단한 근육질의 몸매를 유지하게 된 황금비결은 바로 마라톤이었다.


                                      영천시청 마라톤동호회를 설명하는 이종근 담당


건강을 위해 시작한 그는 평소에 스포츠센터와 영마로(영천농산물도매시장~쇠느리~남부동주민센터~금강산성~영천강변공원)을 10~20km씩 달리며 훈련하고 있는데 “초기에는 더 나은 기록을 생각하며 욕심을 내니 부상당하기 일쑤였지만 최근에는 무리하지 않고 건강을 지키는 차원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어요.”라고 했다.


영천시청마라톤동호회는 60여명의 회원으로 전회원이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천리마, 명마, 비마, 금마, 흑마, 귀마 등 영천경마공원 유치기원으로 말과 관련된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요. 전국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혹은 말과 항공부품산업도시, 별빛촌 등 영천알리기와 지역 특산물홍보에 앞장서고 있지요. 뿐만 아니라 우리 동호회는 경북도지사기 대회 7회중 우승 3회, 준우승 4회 등의 성과를 거둔 도내 최고의 마라톤클럽으로 인정받고 있어요.”라면서 동호회의 자랑도 아끼지 않는 이종근씨.


동호회원들은 완주 후에 1인 1만원의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매년 100만원~150만원을 지원하고 있고 2005년에는 마라톤 완주 수기집 ‘별빛촌 이야기’를 발간한 수익금 100만원과 2009년 경북도지사기 대회에서 받은 우승상금 30만원전액을 영천시장학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종근씨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당부의 말은 이렇다. “마라톤은 힘이 들고 처음 도전이 매우 어려울 수 있겠지만 완주 후의 희열은 달리면서 느끼던 고통의 몇 배가 넘어요. 전국대회에 가보면 60세가 넘은 나이에 시작하는 분들도 많고 그 열정은 젊은이 못지않으니 누구라도 바로 지금 도전할 수 있어요 특히 날씬한 몸을 원한다면 바로 오세요.”라며 “마라톤은 가장 정직한 운동이며 우리 인생살이와 같아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주어지는 운동이예요.” “저는 절대 나이와 맞서지 않습니다. 달리기가 대신 세월과 싸워 주며 내 젊음의 원천이 되어주는 거죠.” 80세가 되어도 여전히 달리고 있을 거라는 멋진 그의 모습이 기대된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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