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유교문화 전통의 맥 계승… 춘기 석전대전 봉행

영천시민신문기자 2016. 3. 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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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교문화 전통의 맥 계승… 춘기 석전대전 봉행
                           영천고 영동고 학생 20명 참여




지난 16일 영천향교(전교 손종옥)는 대성전에서 ‘춘기 석전대제’ 봉행식을 거행했다.
봉행식은 매년 초에 열리는 향교의 큰 행사로 많은 유림과 지역기관장들이 참석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지역의 유림들 외에 고등학생들이 최초로 참석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봉행식에서 김영석 영천시장이 초헌관에, 유림의 원로가 아헌관과 종헌관을 맡아 식을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문화재청 공모사업 ‘살아숨쉬는 향교·서원만들기’의 사업중 ‘영천향교에서 선비를 만나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 청소년들을 생소한 전통행사에 참여시킴으로써 유교전통문화인 향교의 예식을 이해시켜 전통의 맥을 계승할 수 있게 하고 더불어 세대간의 간격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행사에는 영천고와 영동고 학생 20여명을 참여시켰고 앞으로는 많은 관내 고교생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문화재활용사업의 취지를 완성할 계획이다.



손종옥 전교는 “조상들의 정신을 본받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한 석전대제 봉행식에 귀한 분들과 지역의 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어서 감개무량하며 우리의 전통문화가 후대들에게 잘 이어갈 수 있는 교각의 역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예절체험에 참가한 김경준(영동고 2학년) 학생은 “향교의 석전례에 대해 처음 알았고 참여해 보니 새로운 문화처럼 느껴졌어요.”라며 “제가 조선의 선비가 된 기분이 들어 더 신중하고 점잖게 행동하게 되었고 전통유교문화에 대해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석전대제 예절은 전통과 고전, 예술적인 가치로 세계 유일한 전통으로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8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제를 지내는 국가의례행사이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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