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관속에 누워 사후체험… 전통 장례문화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10. 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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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속에 누워 사후체험… 전통 장례문화
                               문화원청년회 상여소리시연

 


지난 16일부터 3일간 전개된 2015 문화의달 기념행사의 하나로 상여소리시연과 상여행렬이 축제장에서 새로운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천 문화원청년회(회장 박창헌)는 이번 행사에서 상여행렬과 상여소리 시연 그리고 죽음, 사후세계체험이라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지금까지 쉽게 접해보지 못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상여행렬이 완산동 중심가를 지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관속에 누워보면서 사후세계를 직접 경험해 보고 전통의 장례문화에 대한 경험을 통해 점점 사라져 가는 영천지역의 문화를 살리고 보존·계승하기 위해 상여행렬과 상여소리를 재현해보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준비했다.

이날 상여행렬은 영천고 학생들과 문화원청년회 회원등 50여명이 참여해 진행되었다. 꽃상여 재현과 상두꾼의 역할, 만장기 등을 활용해 선보였고 영천지역의 상여소리는 슬픈가락의 민요로, 선소리꾼과 상두꾼들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상여소리시연과 상여행렬등 행사의 전반을 기획한 문화원청년회의 유운식 씨는 “효를 중시하는 우리 전통문화가 쇠퇴하고 있는 시대에 아주 귀중한 전통문화유산인 상여소리나 상여행렬과 같은 전통의 장례문화를 지속적으로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여재연과 실질적인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더 발전·보완하며 후손들에게 부끄럼 없이 물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산자인 단오제와 전주문화축제, 무형문화재인 진도만가, 횡성군 희다지소리 등 전통상여 행렬을 시연하며 전승보존하고 있고, 경주첨성대일대에서도 전통상여 행렬 상설프로그램이 주말마다 시연되며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부각되고 있기도 하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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