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국제태권도 대회 예산 정보공개청구, 대행사 7억5천만원 지출은 항목 없어

영천시민신문기자 2010. 10. 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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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 국제태권도 대회 사용한 돈 정보공개 청구 

              대행사 지급한 7억5천만 원 항목은 알 수 없어


시민단체(희망영천시민포럼, 대표 정동일·이규화)에서 제1회 영천국제클럽오픈태권도 대회 예산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정보 공개 청구하고 청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의 예산 청구 원인은 “버스 임차 관계와 한사람이 대행사를 모두 맡았다는 불만이 많았다. 버스 업자와 이벤트 업자의 독식 관계에 의문이 많아 예산을 확인하기로 했다”며 청구 원인을 설명했다.
청구시기는 지난 8월 중순, 9월 27일(해단식)경 정보공개 청구한 예산 집행서를 전달받았다.
자료를 검토한 결과에 대해 “자료는 예산을 지출한 내역만 받았다. 예산 결산 내역을 받아야 하는데, 지출 항목 나열만 받았다”면서 “또한 지출 덩치가 가장 큰 대행사에는 7억5천만 원 지출한 것만 있지 내역은 아무것도 없었다. 총 예산이 12억 원으로 알고 있는데, 약 10억 원의 예산만 있고 나머지 자료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런 지출서를 보면 모르겠지 하는 마음에서 담당부서에서는 준 것 같은데, 이런 식이면 감사원 감사를 요청할 수 있다”면서 “성의 있는 설명이 있어야 하며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구렁이 담넘어가는 식으로 가는 행정은 이제부터라고 벗어나야 진정한 발전이 따른다”고 했다.


대표적인 지출 내역(중복 항목도 날짜가 달라 모두 표기)을 보면, 언론홍보비 50만원, 조직위 근로자 임금 2백만 원, 1월 국내여비지급 52만원, 대행사 선금 지급 1억5천만 원, 서울사무소 임대료 3백96만원(1월-2월), 서울 사무소 운영비 지급 2백16만원(1월-2월), 해외홍보활동 업무추진비 50만원, 해외선수단 및 임원대상 홍보용 특산품 구입 75만원, 3월 국내여비지급 44만원, 언론홍보비 지급 2백10만원, 홍보기자 간담회 중식비 70만원, 3월 국내 여비지급 18만원, 조직위 근로자 임금 2백94만원(3월), 해외홍보활동 업무추진비 50만원, 조직위 근로자 임금 2백94만원(4월), 해외홍보활동 업무추진비 지급 50만원, 대회홍보 티셔츠 전달식 참석자 중식제고 32만원, 복사용지 구입 25만원, 조직위원 수당지급 49만원, 서울 사무소 임대료 3백96만원(3월 4월), 서울사무소 운영비 2백27만원(3월 4월), 5월 국내 여비지급 34만원, 조직위 근로자 임금 2백93만원(5월), 해외홍보활동 업무추진비 50만원, 대행사 중도금 지급 2억8천6백85만원, 언론홍보비 지급 40만원(2건), 전산소모품 구매 1백12만원, 조직위 근로자 임금 3백1만원(6월), 해외홍보활동 업무추진비 지급 50만원, 직원격려 및 선수단 환영 만찬 86만원, 6월 국내여비지급 26만원, 언론홍보비 지급 20만원, 서울사무소 임대료 3백96만원(5월-6월), 서울사무소 운영비 2백18만원(5월-6월), 자원봉사자 모자제작 1백25만원, 공항근무 및 숙소근무자 여비지급 2백92만원, 무용공연단 행사실비 60만원, 숙소 및 안내 지원 공무원 여비 추가 지급 1백87만원, 대회운영 및 업무추진을 위한 수당 지급 2백만 원, 심판 및 임원 간식 제공 1백63만원, 조직위원장 위원 수당지급 50만원, 경기임원 및 심판 수당 6천4백만 원, 언론홍보비 30만원, 총감독관 항공료 지급 1백60만원, 국제심판수당 추가지급 7백63만원, 행사실비지원 50만원, 언론홍보비 지급 1백30만원, 복사기 임차 및 복사용지 구매 95만원, 사무총장 환영만찬 1백6만원, 자원봉사자 해단식 2백40만원, 식수 냉온수기 설치 66만원, 문장제작 3백84만원, 표찰 및 안내문 제작 1백21만원, TV 중계방송 4천4백만 원, 기념품 제작 77만원, 발전기 임차 2백35만원, 대회장 전기 증설 공사 3백만 원, 체육관 바닥 매트 설치 76만원, 체육관 물품 운반 및 보관 76만원, 태권도협회 창고 정리 1백23만원, 7월 국내 여비 지급 34만원, 조직위 사무실 근로자 임금 3백8만원, 티셔츠 제작 3백60만원, 해외홍보활동 업무추진비 지급 50만원, 서울사무소 임대료 지급 1백98만원(7월), 서울사무소 운영비 95만원(7월), 임원복 90만원, LED 장비 임차 3백30만원, 조직위 간담회 참석자 식사 71만원, 대행사 잔금 지급 3억 원, 8월 국내 여비 지급 18만원, 언론홍보비 지급 25만원, 평가보고회 소책자 제작 40만원, 대회 유공자 표창 및 감사패 2백60만원, 조직위 근로자 임금 지급 94만원, 대회업무 협조자에 대한 식사제공 43만원.

국제태권도대회 170건에 달하는 지출 항목 결산서 

 

지출 항목은 지난 1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170건에 9억7천9백80만원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아직 완전 분석한 상태는 아니다. 우리가 잘 아는 지출 항목 몇 개가 빠져 있다. 이는 무엇으로 했는지 궁금하다. 아마 대행사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 대행사 항목 등도 있어야 한다. 시민들에 투명하게 하는 행정이 아쉽다. 이런 식이면 문제가 더 어렵다”고 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또 “공무원들에게 준 돈만해도 명칭을 달리하면서 월별 국내여비, 홍보활동 업무추진비, 공항 근무 및 숙소 근무자 여비, 숙소 및 안내 공무원 여비 추가 지급 등 총 1천만원 이상으로 나타났다”면서 “공무원은 공무상 움직이는 것인데, 모두 돈을 지급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자신들의 차로 이동하는 것은 이해하나 한 사람 한 사람 이동할 때 마다 여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시간에 지급된 여비는 월 임금 계산에서 제외되는지 궁금하다”고 공무원 여비 문제를 꼬집었다.
시민단체는 “정확한 지출 항목 분석이 이루어지도록 언론에 홍보 요청을 계속 할 것이며, 시민들도 우리 예산을 우리가 감독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항상 의심나는 예산은 정보공개를 통해 알아보는 습관을 가져야 영천이 발전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1회 영천국제클럽오픈 태권도대회는 지난 7월 9일(금)부터 13일(화)까지 영천체육관에서 개최됐으며, 세계 40여 개국 선수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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