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 불산 질산 유출>
대피한 주민-밤 9시3경 귀가
유해화학물질 유출 공장에서 질산이 공기중에 날리고 있다. 오계공단 바로 입구다
영천시 금호읍 오계공단의 실리콘 제조회사에서 불산과 질산이 함유된 유해화학물질 5t
가량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아침 10시 경 금호 오계공단의 실리콘 제조회사에서 최초로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공장관계자들이 발견한 뒤 소방서와 함께 중화작업을 펼쳤으나 낮 12시경 1차탱크 유출에 이어 2차 보조탱크까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영천시와 경찰 등 관계자들은 오계공단으로 통하는 금호읍 금창교, 어은삼거리, 최무선과학관 삼거리부터 교통을 통제하고 인근 마을 금호읍 원기리, 삼호1리 주민 150여명을 금호체육관으로 대피시켰다.
이날 유출된 유해화학물질은 10t탱크에 질산 60%, 불산 5%, 물 35%의 혼합액으로 유출이 되자 노란색을 띄는 연기가 피어올랐다.
노란색 연기와 함께 심한 악취가 풍기자 주민들은 대피를 했고 소방당국과 경찰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방독면을 착용하고 유해화학물질 유출을 막는데 최선을 다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은 교통을 통제하고 회사대표 A씨를 상대로 누출경위와 안전관리수칙 준수에 대하여 수사를 벌이고 소방서와 행정당국은 잔여물을 생화학 차량으로 수거했으며 소석회 및 모래 등으로 외부유출을 방지했다.
현장 관계자는 “저녁부터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유해물질의 확산을 막았다고 볼 수 있지만 아직 어떠한 피해가 발생할지 모른다.”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대한 유물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정기관과 당국에서는 인체 유해와 농작물 피해에 대하여 알아보고 있는 중이며 농작물 피해는 최소 일주일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체육관으로 대피한 주민들은 밤 9시경 집으로 귀가했다.
금창교 입구에서 대창면 방면 도로를 통제를 하고 있는 경찰들
<불산 유출 현장> - 이모저모
시의장 자택, 불산 공장과 100m
0...권호락 시의장의 자택이 지난 3일 금호에서 발생한 불산 유출사고 현장과 불과 100여m거리에 위치.
유출사고발생 당일 권 의장은 아침 일찍 시의회로 출근해 자택에 없었으나 부인에 집 마당에서 농사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걱정.
이날 공장 인근 주민 150여명은 주민대피령에 따라 금호실내체육관으로 피신. 주민들 가운데두통 메스꺼움 등을 호소한 60여명이 영남대학교영천병원으로 이송돼 외래진료를 받았고 이중 5명이 입원. 입원자는 다음날 오전 4명, 오후에 1명이 퇴원.
이와 함께 사고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공무원 등 직접 노출자 수십여 명이 영남대학교영천병원에서 검사를 실시 중.
불산 현장 50m에 소방서 위치
0...영천소방서 금호199안전센터가 불산이 유출된 공장과 불과 5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초동대응에 문제점이 대두.
소방서가 코앞에 위치하고 있었는데도 자체해결을 시도하며 신고를 미뤄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다시 한 번 확인된 셈.
공장관계자들이 불산이 유출되기 시작한지 2시간 30여분동안 소방서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초기대응 실패로 인근 주민들이 고스란히 불산에 노출되는 인재로 이어졌다는 분석.
만약 유출 즉시 소방서에 신고했더라면 최기대응으로 아무런 피해 없이 해결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
영천농산물 기피할라 전전긍긍
0...추석을 앞두고 영천지역 농산물 기피현상이 발생하지 않을까 촉각.
농협 관계자는 “3년 전 구미 불산유출 사고 당시 그 지역 농산물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과일이 대풍인데다 전국 최고인 영천포도의 가격은 별로 좋지 못해 걱정인 상황에서 불산 유출사고가 발생해 판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다”며 불산 유출의 불똥이 영천농산물로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
대구지방환경청 등은 유출사고 반경 300m 부근에서 채취한 공기에서 불산 성분이 미 검출. 또 영천시는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성분분석을 의뢰.
영천출향인 안부전화 쇄도
0...방송을 보고 영천에서 불산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출향인들이 안부전화가 쇄도. 이들은 부모 친인척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을 보고 사고 소식을 듣게 됐다.’ ‘부모님이 걱정돼서 전화를 했다’ ‘사고 규모가 어느 정도냐” 등 안부를 묻고 별다른 피해 없이 잘 마무리되길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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