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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 행사 개최, 유치 의미 극대화 못하고 있다는 지적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8.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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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대회 행사 개최, 유치 의미 극대화 못하고 있다는 지적

 

 

 

대규모 체육행사 개최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수동적인 행사지원과 시민의 무관심이 대회유치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행정기관의 능동적이고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7월 24일부터 3일간 영천실내체육관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대한민국 독도수호태권도 대회가 개최를 시작으로 7월 28일부터 2일간 제18회 대구대총장기 전국고교검도선수권대회가 영천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어 8월 2일부터 5일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 탁구대회가 영천체육관에서 5일간 개최됐고 2015 화랑 영천대마컵 전국유소년 축구대회가 8월 6일부터 9일간 개최됐다.


지역 음식·숙박업소의 경우 비수기에 접어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역대 가장 많은 4개의 대규모 체육대회가 유치됨에 따라 19일 동안 몰려드는 손님들로 모처럼 활짝 웃었다. 대규모 체육행사가 영천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수십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영천대마컵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하지만 대부분 경기장에는 행사관계자 외에 경기를 관람하는 일반시민은 기대만큼 많지 않았다. 또 선수임원의 편의제공과 행사지원, 결연선수단 방문 등 역할을 부여받은 공무원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역체육단체 관계자들은 향후 체육행사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행정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윤인지 영천시축구협회장은 “타 지역의 경우 선수단에 공무원 1명씩 배정해 업무를 지원한다. 영천은 업무협조가 잘 안 된다”고 지적하고 농특산물 코너 3일 만에 철수, 경찰서 교통협조부재 등 아쉬움을 열거하고 “(참가한 선수임원 가족을) 그냥 놔두면 밥만 먹고 가는데 맛 집을 소개를 하면 고기를 먹고, 특산물을 소개하면 구입해서 돌아간다. 수동적인 지원에서 능동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회에 참가한 선수 임원들이 돈을 쓰고 싶은데 어디에 가야 할지 몰라 못쓴다는 말이 회자됐다. 결국 대회는 있는데 영천은 안중에 없었다.”면서 “대회유치에만 신경을 썼고 유치 이후에는 주먹구구식 영천홍보와 안일한 생각으로 일관했다.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민체전의 경우 출전하는 자치단체와 개최지 시청 각 부서가 결연을 맺고 방문해 우의를 다지는데, 도민체전 외에 이번에 처음으로 유소년축구에도 이렇게 했었다”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는데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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