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신녕면 무인 기후관측시스템 망정동 관측 시스템과 - 2.7도 차이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8. 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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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녕면 무인 기후관측시스템, 망정도 관측소 시스템과 차이

        신녕 39.4도 기록, 망정동과 2.7도 차 - 기상청 이유 설명 못해

                영천은 망정동.신녕면.화북면 3곳 무인 시스템 운영

            무인시스템은 기후 보다 재난 방재용이라 비공식으로 기록

 

 

 

올여름 가장 무더운 날인 지난 7일 신녕면의 기온이 39.4도를 기록했다. 이에 각 방송과 언론에서는 “영천시 신녕면이 39.4도를 기록해 올들어 가장 무더운 온도를 기록했다”고 여러 차례 보도했다. 같은 시각 영천시내 망정동 관측시스템과 화북면 시스템은 36.7도와 36.8도를 기록하고 있었다. 같은 지역에서도 2.7도가 차이나, 기상청의 문의했으나 원론적인 답변만 돌아올 뿐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이 없었다.

 

신녕초등학교내 위치한 신녕면 무인기상관측시스템, 지난 7일 39.4도를 기록한 곳이다, 이곳은 재난방재용으로 사용되는 곳이며, 기후 및 날씨는 비공식 기록이다

 

 

이에 본사에서는 무인 기후관측시스템(지역별상세관측자료, AWS)이 있는 신녕면 신녕초등학교내, 화북면 자천초등학교내, 망정동 기상관측소 현장을 조사했다.

신녕초등학교내 관측시스템은 위치와 주변 상황 등 겉보기엔 자주 정상으로 잘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6일과 7일은 39.3도와 39.4도를 기록해 전국 최고 더운 날을 기록하고 영천 내에서도 신녕 시스템이 약 3도 가량 온도가 더 높게 나와 의문을 가졌다.

                        신녕 무인관측시스템

 

신녕을 관할하고 있는 포항 기상대에서는 “지역내에서 낮최고 기온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나 2.7도까지 차이 난다는 것은 설명이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기상청의 무인 시스템은 거의 정확하다. 온도 바람 강수 등 모든 것이 정확하게 잘 운영되고 있다”면서 “단지 정확성이 있으나 참고용으로 사용한다. 비공식 기록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 기상청에 문의하니 “무인시스템은 데이터에 나와 있는 그대로다, 데이터에 있는 것을 두고 분석과 설명은 곤란하다.”고만 원론적인 설명을 되풀이 했다.

화북면 시스템은 기상청에서 설치한 것이 아니라 수자원 공사 후원으로 자천초등학교내 설치했다. 기계의 모양은 약간 달랐으나 측정 장비는 모두 갖추고 있어 기상청 설치 시스템과 비슷했다.

 

망정동 무인관측시스템, 2대가 설치됐다. 1대는 기후용, 1대는 재난대비용이다

 

 

망정동 영천기상관측소 장비는 2대가 설치됐다. 대구기상대 관할이었다.

영천기상관측소는 90년대까지만 해도 사람이 상주하면서 기후를 관찰하고 자료를 입력했으나 이제는 무인으로 모두 운영되고 있다.

무인 장비 2대가 측정한 것을 실시간으로 올려 온도, 강수, 풍향, 풍속 등이 기록되고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되는 곳이다.

 

망정동 무인시스템, 좌측은 재난방재용이며, 우측은 기후 측정용이다

 

 

영천기상관측소를 관할하고 있는  대구기상지청 담당자는 "온도 차이는 일사량과 순간 구름이 가릴 수 있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영천의 경우 신녕과 화북 무인시스템은 기후 측정보다 재난 대비 방재용 시스템이므로 기후 참고용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기상청 기후 자료는 영천의 경우 무인시스템인 망정동 관측소 것이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무인측정시스템 기계별 위치

 

 

한편, 무인 기후관측시스템의 기온과 바람 등을 방송 등에서 발표하려면 반드시 ‘비공식’ 단어를 포함해 발표(일부 언론은 비공식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발표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발표 내용을 그대로 믿고 따라 하므로 언론의 날씨 보도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

                        등 속에 온도계가 설치됐다

 

                       좌측 날개부분에 있는 비 감지계

강수량 측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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