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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읍성길 투어, 조선 - 일제 - 6.25 - 근대- 현대 공존하는 곳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8.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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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읍성길 투어, 조선시대-일제-6.25-근.현대 공존하는 곳

영천여고 학생 참여, 역사학 전공 진학에 큰 도움

 

 

영천읍성길 투어가 있었다.

영천읍성이란 조선시대 영천의 중심지다. 지역은 문내동 성내동 교촌동 창구동 일대를 말하며 영천교를 중심으로 성곽인 영천읍성이 양쪽으로 뻗으며, 동으론 중앙초등 동편 계곡과 서편으론 호연정에서 충혼탑으로 성벽을 쌓은 것이며, 사방에 문을 두고 있었다.

 

영천읍성길 투어중 집결지인 숭렬당

 

 

영천읍성 터가 남아 있는 영천읍성길은 지난달 28일 영천여고 2학년 학생들과 선생들(전상수 교감, 윤미옥 교무부장, 박성진 교사-영천읍성 책 발간)이 투어 시간을 가졌다.

투어 순서는 숭렬당-호연정-거북바위-창대서원-문화원-삼송만두-백신애 생가터- 영천향교-근대문화유산 일본가옥-충혼탑-청량사(포교당)-영천교육문화센터.

 

영천읍성길 투어는 영천여고(교장 이재현)에서 ‘일반고 역량 교육 강화 목적’으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선정, 교육부로부터 예산을 특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약 3시간 걸린 2차 투어를 현장 취재했다.

 

1. 처음 출발지인 숭렬당, 숭렬당에서는 보물 제521호인 숭렬당 건축물 자체를 감상하고 쓰시마섬 정벌에 나선 이순몽 장군을 기억했다.

 

 

 호연정

2. 호연정을 거치고 호연정 앞에 자리한 거북바위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거북바위는 읍성 중심에서 땅의 기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도 거북바위 앞에서 거북 코를 쓰다듬으면 소원을 성취한다는 설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3. 창대서원을 답사하는 학생들, 창대서원은 임란 당시 왜병 600명을 사살하고 영천성을 처음으로 탈환한 창대 정대임 장군의 충절을 기리는 곳.

 

학생들과 함께 역사 자료를 기록하는 전상수 교감

4. 창대서원에서 금호강을 바라보는 경치.

 

 

 

5. 영천문화원 앞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삼송만두)을 먹는 학생들, 간식도 읍성길 투어중 영천맛집으로 한코스 등장한다. 맛집을 포함시킨 재치가 돋보인다.

 

 

6.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과전동의 등록문화재 성용환 가옥, 일제시대 집 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성용환씨 가옥, 가옥에는 성씨의 어머니 이종주 여사(88)가 집을 지키며 생활하고 있다.

 

7. 성용환씨 가옥 전경(영천시에서 예산을 지원해 관리하고 있다)

 

8. 2층에는 일본식 방과 방문 창문 등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다.

 

가옥에서 생활하는 이종주 여사(88)와  영천읍성길 책을 펴낸 영천여고 박성진 교사

 

9. 가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종주 여사, 이 여사는 “40여년 전에 우리가 산 집이다. 앞에 살던 사람은 일본 사람으로부터 인수했으며, 그 사람이 나가고 우리가 사서 아직 살고 있다”면서 “종종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견학오고 있으며, 그때 마다 나가서 문을 열어 주고 있다. 언제나 전화하고 찾아오면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고 했다.

영천향교 앞에선 학생들

10. 영천향교를 거쳐 새로 정비한 충혼탑을 견학했다.

충혼탑이 가장 위에 있어 무더운 날씨에 모두 지쳐 있었는데, 전상수 교감이 밑에서 물을 사 들고 올라와 학생들에 하나씩 나누어 주는 모습에 학생들은 환호성으로 답했다.

6.25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정신을 잠시나마 배우고 돌아섰다.

 

 

청량사 돌담길 가는 학생들

11. 포교당(청량사) 돌담길, 포교당 돌담길이 운치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줄 아는 시민들은 잘 없을 것이다.

12. 포교당 정문에서 좌측편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골목길 돌담. 성벽을 보는 듯했다.

 

13. 청량사를 나와 마지막 코스 가장 현대식 건물인 영천시교육문화센터를 견학하기전 모습

 

 

투어를 마친 김진주 이예림 학생은 “내 고장에 문화재가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을 알았으며, 재미도 좋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우리가 모르고 지내는 것이 많다는 것 또한 알았다”면서 “학교 선생님께서 택리지에는 영천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는 말이 나오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고 했다.

 

이날 함께한 전상수 교감은 “개인적으로도 향토사 등 역사에 상당한 관심이 많다. 영천에서 가장 중심터였던 읍성길 투어는 학생들에 애향심 뿐 아니라 향토사 나아가 역사 교육에 훌륭한 체험프로그램이다. 이를 더 발전시키고 학생들과 일반시민들도 더 많은 참여가 있었으면 한다”고 의의를 강조했다.

 

35.4 도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간구간 향토사를 잘 설명해 주는 신윤정 학예사(중간), 옆은 전상수 교감 전 교감도 '구지가' 거북바위 등 고전에서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학생들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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