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영천시 경계탐사, 수성리 이리재 - 봉좌산 - 도덕산 - 고경면 오배마을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8. 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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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경계탐사
수성리 이리재-봉좌산-도덕산-고경면 오배마을-오룡리 성산저수지

 

 

 

 

영천시 경계탐사대(대장 김성근)는 지난 7월 11일 오전 영천시청을 출발해 이번 탐사의 출발지인 임고면 수성리 이리재에 도착, 탐사활동에 들어갔다.
이리재는 임고면과 포항시 기계면 봉계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경계따라 조금만 지나면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와도 경계를 이룬다.


이리재 의미는 옛날 나무꾼들이 주로 이용하는 길이다. 나무꾼들이 기계에서 넘어가는 길인데, 앞선 나무꾼들이 ‘이리재’를  넘어 멀리 가며, 뒤에 쳐져 오던 나무꾼이 앞선 나무꾼이 어디로 갔는지 지나는 길손에 물어보면 길손은 “이리로 갔다”고 가리켜 이리재라 부른다고 한다.
탐사대 안전체조 팀장인 윤우록 대원의 안전체조 지도에 따라 안전체조를 마친 대원들은 이리재에서 바로 탐사에 들어갔다.

 

도덕산 정상에서 단체 기념사진

 


초입에 가파른 탐사가 계속됐다. 최기문 대원과 김대환 대원은 탐사대중에서 좌장이지만 젊은 대원 못지않게 가파른 길을 가뿐하게 잘 올라가고 있어 쳐지는 젊은 대원들에 분발을 당부하기도 했다.
처음 참석한 성경화 손도순 여성 대원들은 리본달기 이벤트도 함께 하면서 잘 올라갔다.
경계지에서 약간 벗어나 갈라지는 장소에 포항시에서 세운  ‘서봉정’ 이란 정자가 나왔다.


대원들은 서봉정에서 1차 휴식캠프를 차리고 휴식에 들어갔다. 아침부터 온도가 30도에 육박(낮최고 기온 32.2도)하고 숨이 막힐 정도였으나 흐르는 땀을 닦으며 서봉정에 올라 바라본 경치는 그야말로 시간을 초월하는 선비들의 ‘신선놀음’과 같았다.

 

봉좌산 가는 입구에 있는 서봉정

 


대원들도 현실을 떠나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선비처럼 간식을 들며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고 있었다.
여기서 500m 떨어진 곳에 경치의 하이라이트인 봉좌산 정상이 있는데, 경계지가 아니므로 ‘가느냐’ ‘마느냐’ 의견이 나눠져 있었으나 가기로 했다. 다시 이쪽으로 와서 경계탐사에 들어가야 하므로 왕복 1km 거리다. 
서봉정-안내판-봉좌산 정상가는 곳곳에 포항시에서 안내판(유래, 간단한 스토리텔링)을 설치해 등산객들에 편리함을 도모하고 있었으나 대원들은 “영천시도 산 정상에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봉좌산 가는 쪽 서봉정, 경치 좋은 곳에 서봉정이 설치 많은 등산인들이 쉬어 가고 있다

 


봉좌산 정상에는 경치 보는 곳과 바로 밑에 종을 만들이 설치했다. 대원들은 종을 치며 사진을 찍었는데, 표정이 모두 즐거웠다.
대원들은 “종이 별것 아닌데, 여기 올라오니 할 것이 없으니 종을 만지며 의미를 부여하고 나름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며 종 설치 의미를 해석한 뒤 “아이디어가 좋은 것이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정상에서 멀리 보니 서봉정이 가마득하게 조용하게 자리해 보였다.


다시 경계탐사길로 들어왔다.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와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탐사해 갔다. 안전시설을 한 구간이 나타났다. 그러나 안전시설이 크게 필요한 곳 같지는 않았으나 안전시설을 만들었다. 안전시설은 정작 필요한 곳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했다.
탐사구간은 낙동정맥에 속하는 길이라 10여 년 전 군데군데 경상북도에서 ‘낙동정맥루’ 또는 ‘휴식처’ 등을 잘 만들어 놓았다.

 

경계탐사에서는 벗어난 봉좌산 정상, 정상에 설치된 타종 조형물

 


도덕산 밑 낙동정맥루에 있는 안내판중 도덕산1.8km, 봉좌산 3.8km, 영천 2.2km, 알리는 안내판이 있는데, 영천 2.2km는 어디를 알려주는지 알 수 없어 수정이 필요하다. 아마 고경면 오룡리 거리를 표기해야 하는 것 같았다. 무더위에도 이 일대 간단한 쓰레기 줍기를 하고 대원들은 도덕산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역시 쓰레기 포대 책임은 이상훈 대원이었다. 이 대원은 항상 쓰레기 포대 담당인데, 말없이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잘 수행하고 있어 탐사대의 보배다.

 

황호철 이상훈 대원은 항상 쓰레기 줍는 일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도덕산 밑에서 “점심 캠프를 여기서 하자” “정상가서 하자” 등으로 의견이 나누어 져 있었으나 정상까진 30분 정도 남았는데, 계속 가기로 했다.
대원들은 정상 바로 밑, 넓은 바위에 도착 여기서 점심 캠프를 차렸는데, 어느 때보다 점심시간이 늦은 1시경에 차렸다. 진수성찬이었으나 무더운 날씨로 인해 지친 대원들은 밥 보다 쉬는 것이 더 좋다고 하기도 했다.
점심 후 백승호 대원은 “산 경험이 많다. 무더운 날 산에 올 때는 청심환 등 꼭 비상약, 간단한 약을 가지고 와야 한다”며 다른 산, 산행중 직접 (사람을 도운)경험한 사례를 들려주기도 했다.

 

안강읍 옥산저수지가 도덕상 정상에서 보인다


도덕산 정상(702m)에서 좌우 전망이 잘 보였다. 좌측으론 안강읍 옥산리 옥산서원과 저수지 등이 눈에 들어왔고, 옆으로 이동해 우측을 보니 고경면 오룡리와 성산저수지, 삼성산이눈에 들어왔다.
정상 큰 푯말은 안강읍에서 세웠다. 고경면 단체가 세운 푯말은 작은 푯말 하나였다. 정상을 내려가 자옥산을 향해 출발했다. 자옥산 가는 도중 오룡리로 가는 오배마을 안내판을 보고 자옥산 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 오배마을로 내려갔다.

 

도덕산 정상에서 안강읍과 고경면 오룡 마을을 보고 있는 대원들

 


내려가는 길은 많은 돌로 이루어진 돌산으로 갔다. 돌산으로 불러도 될 정도였다. 몸의 균형을 잘 잡으며 내려갔다.
뽕나무(오디나무)로 유명한 오룡리 뽕나무 밭이 여기저기 보였다. 뽕나무 밭을 지나며 멀리 성산저수지와 삼성산이 앞에 보였다. 다음 달 탐사 출발지다.
대원들은 법인사와 오룡리 마을 누에시설 등을 구경하고 도로에 도착했다. 오룡리 마을 안쪽에 누에체험관 건물을 잘 짓고 있었다. 오후 3시 10분경 버스가 도착했다. 이날 탐사거리는 9.2km.

오룡리 누에체험관을 신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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