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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노조·건설업자 임금협상 타결 보니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7.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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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노조·건설업자 임금협상 타결 보니
             노동시간 준수·임금 현실화… 대화로 합의점 찾아

 

 


대구·경북 건설노조(위원장 송찬흡)와 상주간 고속도로 7공구 현장이 노동권과 임금을 두고 극적 타결을 이뤘다.
대구·경북 건설기계노조는 지난 1일 신녕면 상주간 고속도로 7공구 현장에서 임금과 노동시간 및 지역업체 사용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집회시위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영천을 비롯해 경산, 경주, 포항의 건설기계노조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하여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상주 - 영천간 고속도로 7공구 현장에서 시위를 하는 대구경북 건설기계노조원들

 


건설기계노조는 “1일 노동시간 8시간을 준수하며 실질적인 임금을 확보해 달라”며 “사업체와 노조원이 공생공존할 수 있도록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 일을 했던 조합원들은 “차당 3만2,500원을 받았다. 그러나 적재되는 물량이 많고 거리도 있어 감각삼각비를 따지면 수입이 거의 없다. 지역업체들과 조합원을 살리려면 현실에 맞는 임금을 책정해야만 한다.”며 “건설업체가 살아야 노동자가 산다고 말하지만 역으로 보면 노동자가 있어야만 건설업체도 있다. 함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대화의 장을 요구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다른 건설현장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책정하고 있다. 경남기업 등 악재가 있지만 노동자를 위해 회사측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현장의 노동자도 같은 조합원이다. 서로 원만한 해결점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건설기계노조 대표단과 기업체 대표단은 3시간 가량의 마라톤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최초 노조는 하루 8시간 근무에 일대 52만원에 차당 16회를 주장했고 회사측에는 8시간까지 상차와 일대 48만원에 차당 15회를 주장해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지만 마지막에 서로 협조하여 차당 3만3,000원에 합의점을 찾았다.


송찬흡 위원장은 “오늘 하루 일당을 포기하고 집회에 참여한 모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좀 더 나은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오늘 모였다.”며 “조합원들을 위해 노동기본권 쟁취에 더욱 노력할 것이며 오늘 협상이 미약하지만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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