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학교 살림살이하는 행정실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6.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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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살림살이하는  행정실

                    체적 하는 일은, 퇴직 앞둔 정인호 실장 인터뷰

 

 

 

행정실은 정확히 무엇을 하는 곳일까? 평소 행정실을 방문하거나 직원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었던 우리들은 같은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행정실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해 학생들의 의문점을 풀어보기로 했다.
이번 궁금증은 영천여고 3학년3반 학생들의 생각을 토대로 인터뷰 질문을 작성하였고 정인호 행정실장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교직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 행정실에서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일단 행정실은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시설이나 교육환경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곳입니다. 그러려면 돈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도교육청 영천시청으로부터 재원을 확보하여 교사나 학생들이 수업에 필요한 교수기기나 도서 등을 구입하며 동아리 활동 같은 교육활동에 필요한 것들을 계획하여 예산을 집행합니다.”


- 행정실 직원들은 어떻게 분업되는지?
“행정실에는 각종 예산을 집행하는 업무를 담당하시는 직원, 재산 및 시설과 급여를 담당하시는 직원, 수업료 등 각종공납금을 담당하시는 직원과 학교시설을 관리하고 고쳐주는 주무관 2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인호 행정실장과 학생기자들

 


- 학교의 예산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매년 초마다 예산을 편성하는데 올해 같은 경우 저희 학교는 시도교육청에서 21억을 받아요. 받은 예산은 매년 초 계획한대로 예산을 편성합니다. 냉난방비와 수도료 등 공공요금을 절약하여 처음에 계획한 예산보다 더 줄여서 학생들을 위해 더 실용적인부분에 쓰려고 노력중입니다. 더 정확한 학교 예산의 내용은 학교홈페이지에 게시 되어 있어요.”


- 행정부서에서 일하게 된 동기는?
“공무원에는 종류가 많습니다. 행정부서가 있는 곳마다 국가시험이 따로 있어서 시청 행정부서에 근무하길 원하는 사람은 경북도청에서 실시하는 지방직 시험을 치고 도교육청 행정부서에 근무하길 원하는 사람은 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국가적 시험을 치러요. 저는 그중에 교육행정부에서 주관하는 시험을 치러 학교행정부실에 근무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1980년 12월1일에 행정일을 시작했습니다.”


- 교육행정직의 장점은?
“직접 예산을 확보하고 집행하여 학교가 발전해 가는 모습, 후배들이 공부하고 편한 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 보람차죠. 그리고 아무래도 아이들 커가는 모습을 보면 제가 보람차고 좋죠. 그런 점이 교육행정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점인 것 같아요.”


- 올해 퇴직을 앞두고 소감 한마디
“35년 동안 근무했는데 집에 가서 내 몸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건 시원하지만 요즘 100세 시대라고 하잖아요. 저는 아직은 체력은 괜찮은데 일을 이제 그만둬야하니까 그런 게 섭섭해요. 그래도 후배들을 위해서 자리를 비켜주는 게 옳기 때문에 아무 부담없이 갈 수 있어요.

전소영·한아림 영천여고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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