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영동고 도전 골든벨 촬영, 영동인들의 도전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4. 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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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 도전골든벨 촬영

  영동인들의 ‘도전! 골든벨’

지난 31일 영동고등학교(교장 구자도)에서 KBS ‘도전! 골든벨’촬영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매회 마다 한 학교에서 100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50개의 문제를 출제해 최후에 남는 1인이 50번(골든벨 문제)을 풀어 골든벨을 울리는지를 확인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저력을 보여주고 많은 학생들이 유쾌한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영천에서는 선화여자고등학교와 영천고등학교에서 촬영한 적이 있다.

영동고에서 열린 도전 골든벨

 

영동고등학교는 개교 이래 40여년만의 첫 도전인 만큼 지난 몇 개월간 결의를 다지며 준비해왔다. 촬영은 당일 오전 8시 2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약 11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 날 녹화는 박태원 아나운서와 최근 나타난 새 진행자 김지원 아나운서가 맡았는데 그들의 재치와 학생들의 끼로 걸그룹 AOA의 ‘사뿐사뿐’에 맞춰 춤을 추고 멋진 랩을 선보이며 김지원 아나운서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선사하는 등 유쾌하고 즐거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박태원 아나운서와 인터뷰하는 학생

 

촬영이 시작되고 골든벨을 향한 100인의 학생들의 도전은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5번 문제에서 대거 탈락, 9번 문제에서 패자부활전을 감행하는 위기를 맞은 것이다. 패자부활전은 해당 학교의 여러 선생님들이 거꾸로 뒤집어진 종모양의 통 안에 배드민턴 라켓으로 셔틀콕을 넣는 방식으로 한번 성공할 때마다 10명이 부활하며 마지막 교장선생님의 성공여하에 따라 누적된 숫자를 2배로 늘릴 수도 있다. 다행히 패자부활전에서 선생님들의 활약으로 80명이 회생하고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그 이후로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위기는 또 한번 찾아왔다. 42번 문제에서 남아있던 6명의 학생 중 5명이 모두 탈락해 최후의 1인이 예상보다 이르게 결정된 것이다. 최후의 1인, 그 주인공은 3학년 류진석군, 그는 문제를 풀기 전 많은 부담감과 긴장감, 불안감에 몹시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스크린에 띄어진 부모님의 문자를 보고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류진석군은 마음을 가다듬고 49번 문제까지 차분하게 문제를 잘 풀어주었다. 마지막 50번 골든벨 문제를 남겨두고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어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문제에서 좌절해 골든벨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구자도 교장이 패자부활전에서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긴 시간동안의 촬영이었기 때문에 모두들 촬영하면서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촬영은 전반적으로 즐거운 분위기에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비록 결과는 실패였지만 영동고등학교 학생들의 패기와 끈기를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고 이 날은 모두에게 잊지 못할 하나의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이날 녹화 방송은 오는 19일 오후 7시 10분 KBS1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박승배, 이동현 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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