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고속도로 공사 현장, 주민의견 무시하고 마음대로 성토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4. 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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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공사현장, 주민 의견 무시하고 마음대로 농로 성토 
             국토관리청 현장 나와 설명, 기존 안에서 낮춰 시공

 

 

 

영천-상주간 고속도로 공사구간중 화산면 화산 2리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현장에서 영천시 건설과, 정기택 시의원, 김규생 화산면장 등과 국토관리청 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지난 23일 오후 화산 2리(이장 조재호) 주민 40명은 공사 현장인 화산 2리 무량사(절) 앞에서 “기존 농로(평지)를 살려 달라”고 주장했다.

 

고속도로 현장에서 국토관리청 직원들이 나와 주민들에 성토를 설명하고 있다

 


조 이장 등 주민들은 “기존 농로를 가만히 두고 공사해도 충분하다. 주민들과 협의도 없이 길을 높이고 공사 측 마음대로 시공한다.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면서 “이 농로는 화촌, 화산리 등 500여 주민들이 이용하고 화산면 소재지 등으로 다니고 있는 곳이다. 다리를 세우던지 터널을 만들어 주던지 평상시 길로 복구해 달라는 것이 주민들 희망이다”고 주장했다.

 

현장 설명듣는 주민들

 


이에 국토관리청과 공사 관계자들은 “주민들의 뜻을 충분히 이해한다. 기존 진입로는 지반 연약으로 구조물 공사가 불합리 하므로, 지지력이 확보되는 곳이라 선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터널의 기술적 가능 여부 판단 등을 고려했으나 최적안은 현재 도로 높이를 낮추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당초 보다 높이(11.5미터)를 많이 낮춰서 할 계획이다. 현재는 평상시 농로에서 약 5미터 정도 높여서 시공하려고 한다. 이 정도도 많은 비용이 든다. 주민들도 양보해 주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 주민이 국토관리청 시공회사 직원들에 성토를 설명하고 있다

 


이에 조 이장과 주민들은 평상시 길을 주장했으나 공사측 관계자들의 어려움도 생각하는 입장에서 5미터 정도 높여서 하기로 협의하고 일단 해산했다.

 

공사 측에서 당초 성토한 높이 11.8미터(위 동그라미), 주민들이 양보한 높이 5미터(밑 동그라미), 5미터 높이도 당초 주민들이 다니는 농로에서 5미터 더 올라온 것이다, 5미터 높이에서 공사해 나간다

 


화산 2리 주민들은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위해 지난 9일 KBS TV 시청자칼럼 ‘우리사는 세상’에 출현해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으며, 지난해는 산수골 농장의 정화된 물이 못으로 나오고 있는 것을 보고 농산물에 피해룰 주고 있어 해결책을 찾아 달라며 영천시청 앞에서 시위대를 형성해 시위를 여러 차례 하는 등 관내에서는 시위로 이름난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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