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장학금 누가 받고 어떻게 사용하나

 

 

                 영천시 장학기금 누가 받고 어떻게 사용하나

 

 

 

지역 각계각층에서 재단법인 영천시장학회(이사장 김영석)로 보낸 장학금이 쌓이고 있다. 장학기금이 설립된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지 모금된 장학금의 총 누계액은 시 출현금 77억, 시민 기탁금 57억, 이자 등 기타수입을 합해 총 155억원에 이른다.

 

그렇다면 장학금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 것일까. 지금까지 얼마나 지급되었을까. 현재 장학금 사용 누계액은 총 40억원이며 남은 금액은 115억원이다. 약 25.8% 정도가 사용된 셈이다.
장학금 사용금액 중 가장 큰 금액은 영천인재양성원 운영에 드는 비용이다. 매년 9억원 정도의 비용이 사용되며 올해도 같은 금액이 지급 예정되어 있다.

 

2015년 장학금 및 장학사업에 직접 지급되는 장학금은 총 4억350만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진학우수 장학금이 5,400만원, 성적우수 장학금이 1억9,800만원, 특기적성장학사업에 3,600만원, 복지나눔장학사업에 6,600만원, 교육지원사업에 5,100만원이 지급 확정됐다.

 

 

영천시 장학금 전달,  자료사진

 

 

진학우수 장학금은 올해 수능을 본 관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재수생 중 수능성적이 우수하고 명문대나 의예과에 합격한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으로 올해는 총 9명이 대상자가 되었다.
이중 서울대에 입학한 선화여고, 성남여고, 영동고(재수생) 출신 학생 3명에게는 4년 동안 등록금의 반액이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고려대, 연세대 등 명문대에 입학한 성남여고, 선화여고, 영천고(재수생), 영동고(2명ㆍ재수생) 출신 학생들에게는 각각 2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외에도 지역 수능 최고점인 370점을 맞은 학생(성남여고)과, 시장ㆍ군수 추천자 전형을 통해 대구교대에 입학한 학생(성남여고)에게도 각각 2년간 등록금 반액이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성적우수장학금은 관내 초ㆍ중ㆍ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고등학교입학 성적우수 장학금이 9,600만원, 중학교입학 성적우수 장학금이 5,000만원으로 직접 지급 장학 기금의 약 73.7%를 차지한다.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는 고등학교 입학성적 우수장학금은 성남여중 출신 5명, 영천중 5, 영동중 4, 영천여중 3, 신녕중 2, 산동중ㆍ영안중ㆍ화산중ㆍ자천중ㆍ청통중ㆍ금호중ㆍ금호여중 출신이 각 1명, 금호공고로 진학한 하양 무학고 출신 1명이 각각 지원받았다.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는 중학교 입학성적 우수장학금은 영천중앙초 출신 5명, 영천동부초 4, 포은초 2, 금호초 2, 단포초ㆍ영천초ㆍ청통초ㆍ신녕초ㆍ화덕초ㆍ자천초ㆍ임고초ㆍ북안초ㆍ지곡초 출신이 각 1명씩 총 25명이다.

 

 

그 외에도 학력진보 우수장학금으로 각 학교당 1명씩 추천받은 관내 중ㆍ고학생 24명에게 각 5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며 꿈나무 장학금으로 가정형편이 어렵고 성적이 우수한 초등학교 학생 40명에게 각각 월 10만원씩 10달간 총 1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그 외에도 저소득가구 면학장려지원금이 관내 학생 32명에게, 글로벌 해외어학연수 지원금이 50명에게, 특기ㆍ체육ㆍ기능분야 우수학생 지원금이 36명(10팀)에게 지급된다.

또 교육연구 지원금으로 전국규모연구대회에서 입상한 교사와 기관 6군데에 연구비 총 600만원이 지원되며 명품교육도시 조성에 힘쓴 1개 고등학교를 선정해 3,000만원을 지원하고 학업성취우수교사 15명을 선정 각각 1,500만원씩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영천시장학회 김영석 이사장은 “시민기탁금이 최근 4년 동안 매년 9억원 이상 조성됐다. 십시일반 기탁해준 시민과 출향인사들 관내 기업체 등 모두의 성원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2016년 까지 장학기금 200억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명품교육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학우수 장학금에 대해 문외동에 사는 한 학부형은 “각 학교별 편차가 많은 것 같다. 특히 공립학교보다 사립학교가 더 많은 장학생을 배출하고 있다. 장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도 있다. 성적의 경우 학교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은하 기자 smtime@cho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