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대낮 농협공판장에서 불, 과일 박스만 태우고 10여분 만에 불꺼

영천시민신문기자 2010. 8. 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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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공판에 불, 과일 박스 태워


농협공판장 박스 창고에서 불이 났다.
지난 25일 오전 9시 50분경 망정동 농협공판장 서편 과일 박스 창고 입구에 쌓아둔 과일박스와 스티로폼에서 불이나 순식간에 창고 안에 쌓아둔 박스까지 옮겨붙었으나 농협 직원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큰불은 일단 진화되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순식간에 불이 붙었다. 소방차는 아직 오지 않았다


이날 불은 창고 앞에서 발화됐는데, 발화 원인에 대해서는 담뱃불로 추정하고 있으나 아무 단서도 찾지는 못했다.
과일 박스 주인은 “다른 사람 말로는 사람 몇 명이 여기 있다가 가버렸다고 하는데, 누군지는 모르겠다”면서 “창고 입구에는 전기 등이 아무것도 없다. 담뱃불이 확실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주인은 또 “불이나 양동이 등으로 대처했으나 속수무책이었다. 소방차가 일찍 도착했더라면 창고 안까지 안 붙었을 수 도 있는데, 소방차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창고 내부 물건은 6백만 원 이상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농협직원들이 양동이 소화기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꺼는 작업을 하고 있으나 빨리 잡히지 않고 있다. 그래도 직원들이 노력해서 큰 불길은 잡았다


진화 작업에 참여했던 한 사람은 “불이 나자마자 신고했다. 불이난 시간은 오전 9시 50분경이며, 신고도 거의 동시에 했는데, 소방차가 도착한 시간은 57분경에 했다. 바로 앞에 있는 소방서에서 오는 시간이 너무 걸렸다. 도착해서도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로 피해가 더 늘어났다”면서 “심지어 한심해 소방원이 맞는지 물어보기도 했다”고 했다.

 

 소방차와 경찰이 도착해 진화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창고 박스 주인 등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19에 신고 시간을 문의한 결과, 52분경에 신고를 받아 현장에는 57분경에 도착했다고 119본부에서는 밝혔다. 소방서에서 불난 지점까지 직선거리로 불과 얼마안떨어진 거리인데, 5분이 걸렸다는 것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경매장안에 유독가스와 그을음 찌꺼기 등이 한동안 빠지지 않고 고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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