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향교 국학학원 초석 만들다
춘암선생 필체로 새겨
지난 4일 영천향교 국학학원 신축건물(구 영천등기소)이 준공을 앞두고 초석다듬기에 한창이었다. 올해 영천시의 관광활성화와 문화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추진한 다양한 시책가운데 하나인 국학학원 건물 (1,629㎡, 3층)이 완공되자 건물의 얼굴이 되는 초석에 별세한 춘암 노재환선생의 글자를 그의 서책에서 집자해 ‘영천향교 국학학원’이라고 새겼다.
춘암 선생의 글을 하나씩 가져와 만든(집자) 영천향교 국학원 글
춘암 선생은 영천시 대창면 출신으로 80평생동안 후학양성에 힘써온 진정한 교육자로 기억되며 많은 제자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지역의 인물이다. 현재 조양공원 초석에 새겨진 글자가 춘암선생 서체의 한글본이며 국학학원 초석의 글자가 돌에 남겨지는 최초 한자본(글을 한개씩 가져오는 집자)이 되는 것이다.
국학학원 전경
선생의 아들 노언정(53)씨는 “평생 한학에 애정을 쏟고 인재를 양성하고자 시간을 바친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주고 평생교육의 장에 서체를 남겨주는 분들에게 말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린다.”며 “자식으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고 인사했다.
선생의 제자 김영모 시의원은 “퇴임 후에도 고향을 떠나지 않고 향교에서 생을 마칠 때까지 서예와 한학을 가르치신 선생님은 우리에게 인성교육을 특히 중요하게 여겨 가르치셨다.”며 “충효의 고장답게 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기쁘고 더 많은 인재가 배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영천향교는 1981년 우리나라 향교로서는 최초로 국학학원을 시작했으며 서예, 예절, 다도, 한시, 가야금병창 등 다양한 교육으로 평생교육장의 역할을 맡고 있다. 신축건물은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며 2월내에 준공할 예정이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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