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아파트 경비방식 찬반투표 신경전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12. 24. 17:00
반응형

 

                          아파트 경비방식 찬반투표 신경전
                      “선거인명부 부재” vs “단순한 의견수렴”

 


 “아파트경비원을 계속 고용해야 하나요. 아니면 통합경비시스템으로 바꿔야 할까요.”
최근 지역 A아파트가 경비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통합경비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찬반의견을 묻는 주민투표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도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반대의견이 조금 더 많아 현재 경비방식이 유지되고 있다. 올해 또다시 주민투표가 추진됐다. 현재와 동일하게 운영, 통합경비시스템도입, 통합경비시스템도입하고 자동문설치 등 3개안을 묻는 방식이다. 투표용지 390매는 각 세대 우편함에 투입했고 투표함은 각 통로마다 설치했다. 12일부터 1주일동안 투표가 진행된다.


찬성의견이 많을 경우 통합경비시스템 구축이 탄력을 받게 되고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경비원의 숫자가 10명에서 6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아파트 주민이 본사에 선거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취재를 당부했다. 통합경비시스템 구축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이 주민은 “선거인명부가 없는 투표는 무효다. 투표권이 없는 사람이 투표할 수도 있고 한명이 여러 번 투표할 수도 있다. 이런 투표는 무효다”며 선거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아파트 관리소 측은 “(통합경비시스템도입을) 최대한 늦췄다. 내년에 최저임금이 100% 인상된다. 관리비가 한 세대당 7~8,000원 인상된다.”며 추진배경을 설명하고 “의견수렴결과에 따라 입주자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한다. 주민전체의 의견을 듣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거방식과 관련 영천선관위 관계자는 “통상 선거는 1인1표다. 선거인명부가 없으면 투표권이 없는 사람이 투표할 수도 있다. 누가 투표를 했는지 모른다는 것은 정상적인 선거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