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전망, 유럽형 마을… 새로운 관광명소 부각
화북면 은하수마을
지난 7일 준공식을 가진 화북면 보현산다목적댐이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보현산댐은 영천과 경산 등 금호강 유역에 용수공급과 홍수조절을 위해 2010년 7월에 착공했다.
높이 59m, 길이 250m의 댐건설로 그 일대 마을들이 수몰되어야만 했고 주민들은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옮겨갔다. 이주단지의 이름은 ‘은하수 마을’로 보현산 천문대의 테마인 별과 어울리게 지었고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호응도 크다. 보현산댐에 물이 차면서 산자락의 은하수마을과 멋지게 어울려 아늑한 풍광을 연출하고 있으며 보현산댐의 물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마을에는 입석과 용소마을의 주민들이 23세대가 살게 되었다.
은하수 마을주민들이 자원재활용에 동참하려고 폐품을 모으고 있다
현재 주택 19채가 건축 완료되어 입주를 했고 4가구는 선택적으로 하므로 건축이 불분명하다고 한다. 주민들은 대부분 사과농사를 주로하고 조금씩 복합농사를 한다. 주민 최호기(77)씨는 “예전에는 입담배와 고추를 많이 했지만 이제 사과가 주종목이 되었다.”고 말했다. 마을의 전경은 집집마다 텃밭을 가꾸어 마치 유럽형 전원주택단지를 보는 듯 단정하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취재를 위해 마을을 방문한 날, 마침 영천시 자원재활용품 모으기 행사로 이장과 새마을지도자와 주민들이 쓸만한 폐품들을 모으느라 매우 분주한 모습이었지만 방문자에게 경치를 자랑하며 차를 대접해주는 여유를 보여주어 따뜻한 농촌마을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김종은(52) 이장은 “아직 마을이 완전히 정비된 것은 아니다. 올해 8월15일에는 광복절에 맞추어 마을전체가 모여 음식을 나누고 어울려 하루 즐겁게 놀았다.”고 소개했다. 회관준공식을 그 즈음에 하려고 했는데 신축회관에 비가 새는 등 하자가 발생해 다시 보수공사를 하느라 준공식도 미루었다고도 덧붙였다. 마을의 개발위원들을 소집에 다시 회의를 해서 수확이 끝나면 올해 안에는 준공식을 할 것이라고 한다.
마을의 노인회장은 전 입석마을의 노인회장이었던 황윤백(79)씨가 맡고 청년회장겸 새마을지도자는 배태수 씨, 부녀회장은 최경숙 씨이다. 보현호 바로 윗자락에 지어진 주택에 사는 최성만(50)씨 부부는 “용소에서 가장 마지막에 이주해 나왔다.”며 “살던 곳에서 이사를 나오는 것이 쉽지는 않고 뭔가 아쉬움도 남지만 이렇게 바로 아래 내가 살던 곳이 내려다보이니 그런대로 좋고 또 정은 붙이고 살기 나름이니 제2의 인생을 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구든 마을로 옮겨오는 것은 대환영이라는 것, 전원생활을 꿈꾼다면 마을을 한번 방문해보고 선택하라는 것이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의 바람이었다.
주민들은 “전에 살던 마을은 수몰되었지만 댐을 바라볼 수 있는 인근에 살 수 있어 그나마 위로가 된다.”며 “태양광발전시설을 가동한 뒤 전기세가 한 달에 몇 배가량 줄어들어 매우 흡족하다.”고 자랑했다. 보현산댐 하류에는 물놀이장과 캐러밴 캠핑장, 산책로 등을 갖춘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고 상류에는 전망대외 생태습지가 조성되어 생태환경 체험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특히 영천시에서 야심차게 계획하고 있는 보현산댐을 가로지르는 짚라인을 설치할 계획으로 현재 공원진입로 공사를 시작으로 주차장을 만들고 짚라인 모노레일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인근에 있는 보현산천문대와 천문과학관, 별빛마을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리라 크게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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