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아파트
일조권 좋고, 안전한 관내 최대 아파트 단지 … 도로 확장 시급
1,335세대 약 4,500여명의 주민이 사는 망정동의 창신아파트는 1997년 5월 준공되었다. 망정주공의 단계별 아파트 세대수를 합치지 않거나, 윤성의 소형 아파트 단지를 제외한다면 단위별 아파트단지 중 가장 큰 단지가 창신아파트이다. 거기다 기존에 있었던 청솔아파트 645세대, 새로생긴 아이존빌스타 852세대, 곧이어 조성될 예정인 인터불고 코아루 약 600세대, 전매청 자리에 들어설 한신 휴 코아루 1,174세대, 망정 우로지 주변의 휴먼시아 까지 합세하면다면 그야말로 도시속의 도시로 거대한 특별 주거타운을 이루는 곳이 이곳이다.
도시의 아파트단지가 모두 그렇듯 창신아파트도 시골의 마을처럼 완벽한 공동체를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7명의 동대표와 새마을 부녀회장을 중심으로 아파트의 주요한 결정을 하고 어버이날과 초복에는 경로당 어르신들께 음식을 대접하는 전통적인 공동체 행사들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또 아파트 주민들만 이용하는 헬스장, 컴퓨터 교육장인 ‘아이티 프라자’, 세대 주민들이 이용하는 도서관인 ‘창신문고’가 운영됨으로써 도시 공동체로서 갖출수 있는 공동 공간이 많은 곳이 창신아파트이다.
윤수범(58) 아파트 관리소장은 “우리 아파트는 아파트 사이의 면적이 넓어 일조권은 물론 이웃에게 사생활을 침해받는 경우가 적다. 지하주차장엔 98개의 CCTV가 가동되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고, 절도 없고 층간 소음도 적어 아주 살기 좋은 곳이다.”라며 아파트 자랑을 해주었다.
윤수범 관리소장(우 둘째)과 동대표, 관리소 직원들이 아파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이곳 창신아파트에서는 몇 년 전부터 장이서기 시작했다. 현재는 월요장과 수요장이 서는데 월요장에 수요장이 밀리는 형편이다. 월요장은 청솔아파트 단지 앞에 서며, 수요장은 101동과 104동 사이에 서는데 식재료, 공산품, 농산물, 수산물, 먹거리, 의료까지 없는 것이 없으며 월요장이 서는 월요일 6시 즈음에는 장을 보려는 주민들로 일대가 북적거린다고 한다.
창신아파트는 현 영천시장인 김영석 시장이 살았던 아파트로 유명한데 김시장은 최근 이웃해 새로 생긴 아이존빌스타로 이사했다. 또 지난 선거때 김 시장과 경합을 펼쳤던 박철수 시장후보도 창신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전 경찰청장 최기문씨, 시의원 정연복씨도 창신아파트 주민이다.
단지가 넓은 아파트에 가을이 왔는데, 가을도 아주 편안하고 넓어 보인다
이동희(51) 부녀회장은 “최근 일대에 대형 아파트 단지가 속속 생기면서 주차와 좁은 도로로 인한 차량 정체 문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주차장을 확보하거나 인도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또 지역에서 가장 큰 아파트 단지인데 성호주철의 악취와 분진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또 망정 우로지 생태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인근 갑을공단에서 악취를 동반한 이상한 공기가 산책로를 덮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냐서 조속한 해결을 해주어야 한다.”며 주민 숙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깨끗한 단지내 모습
창신아파트는 동대표 회장인 이상태(60)씨를 중심으로 장매자, 방미정, 장은아, 배이돌, 이희원, 박말숙, 손춘희 등 7명의 동대표가 아파트의 주요한 사안을 결정하며 마을 공동체를 이끌어 가고 있다. 단지내에 새마을 부녀회장은 2명으로 이동희(51)씨와 조병분(53)씨가 단지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아파트의 모든 운영을 책임지는 관리소에는 윤수범(58) 소장을 포함하여 8명의 직원이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애쓰고 있다.
전치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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