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녕전투, 낙동강 호국평화밸트 사업에 포함하기 위한 주민들 활동
신녕전투가 낙동강 호국평화밸트 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한 주민들의 활동이 계속 전개되고 있다.
신녕전투는 한국전쟁당시 갑령을 중심으로 조림산, 화산 등에서 북한군 8천여 명과 전투를 벌인 유명한 지역이며, 여기서 국군의 승리(6사단 사단장 김종오 대령)로 남하를 거듭하던 북한군(8사단, 사단장 오백룡)을 차단하고 인천상륙작전에 혁혁한 공을 이룬 곳이며, 영천전투 못지않게 한국전쟁사에서 길이 남을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신녕전투 1950년 9월6일-22일까지 본지 821호 8면 보도)
전투 당시 북한군은 탱크 12대를 앞세우고 남하를 계속해 오고 있었으며, 국군은 105미리 를 가진 포병과 보병만으로 맞서 싸우다 진지를 남쪽으로 이동을 거듭하면서 밀리지 않고 또 반격에 나섰다. 공군의 지원으로 북한군 탱크를 저지하고 하다못해 육탄으로 탱크 남하를 저지하는 등 그야말로 혈전의 격전지였다.
이렇듯 유명한 신녕전투가 영천전투, 다부동전투 등에 밀려 한국전쟁사에 큰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1958년 10월 육군1205 건설공병단 후배들이 나서 선배들의 혈전 승전지에 ‘전승기념비’를 세우고 위대함을 매년 기려오고 있다. 이 자리가 신녕면 화성리 성환산 공원이다.
공원내에는 전승기념비 뿐 아니라 일제 때 항일의병을 일으켜 민족정신을 드높인 김수곡 김준은 등 5명의 애국지사들을 기리고 있어 호국공원(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이라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 같은 호국의 흔적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을 경상북도는 2010년 낙동강 호국평화밸트국책사업을 추진(도내 8개시군, 2016년 완공 계획)하면서 신녕전투를 제외해 이를 파악한 신녕의 이장상록회 및 뜻있는 기관단체 대표들이 나서 신녕전투 평화벨트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신녕면 이장상록회장 등이 보내 “호국평화밸트 신녕격전지구 사업 유치 건의”서에 대해서 영천시 사회복지 담당부서에서는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사업중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조성사업이 279억 원을 투입해 2014년 준공을 목표로 호국기념관(고경 호국원 내)과 전쟁체험관(마현산 일대, 영천전투체험장)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6.25 당시 신녕전투에 대한 모든 자료도 영천전투 메모리얼파크 조성사업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신녕전투는 차후 국책사업이 있을시 유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신녕의 뜻있는 기관단체장들은 성환산 공원 호국평화벨트 사업 유치를 위해 계속 행보를 하고 있으며, 정희수 국회의원을 통해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일 정년퇴직한 권재복 신녕면 전 부면장은 “신녕전투와 영천전투는 확실히 다르다. 영천전투는 나름의 장비를 갖춘 전투였지만, 신녕전투는 모든 면에서 북한군에 밀렸다. 그러나 호국정신 하나만 가지고 육탄으로 내려오는 탱크를 막고 기능을 수행치 못하도록 한 용감무쌍한 군인들이 대부분 이었다.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인 나와 내 또래들은 용감한 국군들의 행동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면서 “신녕전투에서 1만 명에 가까운 국군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승리를 거두었다. 이 바람에 북한군은 신녕 지나 대구공항을 탈환하려던 작전이 수포로 돌아가 한국전쟁의 가장 큰 패배 원인을 제공하게 됐다고 한다”며 신녕전투의 위대한 승리를 강조했다.
이 같은 신녕전투에 대해 신녕면 단체장들은 국회국방위원장, 국가보훈처, 경상북도지사, 도의회, 영천시, 영천시의회 등에 건의서를 보내며 지난해 8월 이후 호국평화벨트사업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아 신녕주민들의 호국을 기리는 정신이 빛을 보지 못할 수 도 있다.
관계당국은 하루빨리 주민들의 호국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신녕전투의 참뜻을 기리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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