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영천시 농민회 요구안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4. 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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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시 농민회 요구안

 

우리 농민들은 지난 4월 11일을 결코 잊지 못 한다.

농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해야 할 국회에서 농민들의 뜻을 저버리고 농협을 자본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농협법 개악안을 처리한 날이기 때문이다. 농협법 개악안은 한나라당의 속도전과 밀어붙이기와 민주당의 농민무시, 농업포기 정책이 맞물려 만들어낸 더러운 정치적 야합이다.

영천시 농민회 올해 전진대회 모습

전국농민회총연맹 영천시농민회는 농협의 본질적 가치를 협동에서 경쟁으로 바꾼 농협법 개악안을 반대한다.

협동조합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버린 채 신용과 경제 지주회사로 분리해 서로 경쟁하게 하는 것이 농협법 개정안이다. 물론 농협개혁의 핵심인 농협중앙회의 탈권력화도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은 채 단지 2개의 지주회사로 분리하는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이번 개정안의 최대 성과라고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는 경제사업 활성화 규정 또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는 말장난에 불과하지 않는가?

이런 법안을 통과시켜놓고는 농민들을 위한 법안처리였다고 뻔뻔한 말을 내뱉고 있다.

영천시 농민회 대회에 참석한 조합장들


전국의 80%가 넘는 조합장들의 임기를 조합원들조차 모르게 일방적으로 연장한 것은 명백한 위헌이다.

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 영천시농민회는 농협이 진정 농업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며 농협중앙회 영천시 지부장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영천시 지부장 명의로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할 것을 요구하라!

하나. 농협중앙회 영천시지부의 수입 지출 내역을 공개하라!

하나. 영천시 지부장은 조합원들조차 모르게 조합장 임기를 일방적으로 연장한 것을 사과하라!



2011년 4월 2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영천시농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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