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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활유 첨가제 ‘엔진닥터 큐’로 시장 석권 노린다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10. 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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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활유 첨가제 ‘엔진닥터 큐’로 시장 석권 노린다
이승우 환경학 박사 ㈜루브캠코리아 대표이사
12년 노하우와 기술력 엔진오일 첨가제 개발

 

 

기계를 작동시키는 데는 소량이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윤활유’다. 흔히들 ‘구리스’라고 불리는 그리스(Grease)가 정확한 명칭이며, 기계에 한해서는 약방의 감초 격으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경북 청송군 부남면이 고향인 (주)루브캠코리아(다산산업단지) 이승우(55) 대표이사는 고향에서 초·중학을 졸업하고 고등학교부터 대구에서 유학했다. 공과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환경공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환경과학대학원에서 환경학 박사를 취득하는 등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기업인이다. 1986년부터 12년간 윤활유 제조회사에서 연구부터 생산까지 다양한 공정에서 근무하며 실력을 쌓아 나갔다. 그러다 뜻한바 있어서 1998년 창업해 윤활유만을 고집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상호를 ‘루브캠코리아’라고 지었다. ‘루브캠’은 윤활유를 의미하는 ‘루브(Lube)’와 화학의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다. 본사는 대구광역시에 두고 공장은 고령군 다산면 주물단지에 있는데, 공장 안팎이 깨끗하게 잘 정돈되었고 더구나 상당히 큰 공장 규모에 비해 임직원은 눈에 많이 띄지 않았다. 아마도 최첨단 시설에서 숙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만이 요구되는 사업체로 보인다. 공장 내부에 최첨단 라인들이 가동되고 있었고 탁구장과 그린골프장 시설을 마련해 두고 임직원들의 건강을 챙겨 복지에 큰 비중을 두는 것은 이승우 대표이사의 독특한 기업관으로 보인다. 이 대표를 만나 그의 기업철학을 들어본다.

 

                         이승우 대표가 윤활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윤활유만을 고집하며 사업체를 키운 기업철학은?


“그리스(Grease)는 우리 생활에서 자동차를 비롯한 각종 기계류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인 ‘윤활제’이며 ‘윤활유’다. 윤활유가 어떤 화학적 재료를 섞느냐에 따라 용도와 쓰임이 달라진다. 그만큼 연구개발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제품이다. 그 결과 현재는 루브캠코리아가 국내 대기업으로부터도 인정받을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까지 쌓아 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진오일 첨가제 부문에도 신제품을 개발해 온라인 판매를 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 창업과정이 궁금합니다


“1998년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2차산업단지에서 ‘루브캠코리아’라는 상호를 걸고 저의 꿈을 쏟아 부어 기업을 성장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창업했다. 화학공학을 전공해 그리스 만드는 회사에 취직해 연구에서부터 생산까지 다양한 공정에서 근무하며 기술력을 쌓아나갔다. 해외 합작회사였기에 대부분 수입품 위주로 개발이 진행됐다. 10여 년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제품군을 개발하고 싶었지만 월급을 받는 입장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좀 더 새롭고 좋은 제품 생산을 위해 지금까지 회사생활을 하면서 터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하는 제품을 개발해보자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회사를 퇴직하고 창업하기에 이르렀다. 회사를 설립하고 특수 그리스와 윤활유를 생산하면서 지금까지 오로지 한 분야에만 매달렸다. 그리스 제조가 알고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처음 개발품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또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군이라고 할 수 없어 경쟁사가 많지 않는 것도 매력 있는 분야다.”

- 주요 소비처와 제품의 장점은?


“현재 루브캠코리아에서는 500여 가지의 그리스를 개발, 생산한다. 이 제품은 주로 자동차와 철강, 시멘트, 전기전자, 철도 등 수 많은 산업현장에 기계가 있는 곳이면 다 쓰인다. 특히 국내 대기업군이 루브캠코리아 제품을 선호할 정도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본사는 설립 첫해부터 ISO9001 품질시스템 인증을 받았으며, 우수제품마크 QS 9000 품질시스템, 한국산업규격 KS표시 등 수많은 인증을 받았다. 게다가 일부 제품은 미국 FDA 규격도 통과했다. 이러한 루브캠코리아 제품의 우수성은 탁월한 기술력과 선구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해외 수입제품을 국산화 하는데 노력한 결과다. 윤활유가 쓰이는 곳은 수없이 많다. 그만큼 산업에 따라 성분이 달라야 하고 우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윤활유를 직접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루브캠코리아 제품은 가격이 싸고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제품 납기일을 잘 맞춰 고객감동에 특별한 신경을 써 매출과도 직결되고 있다. 현재 수출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시제품인 엔진탁터 규



- 신제품 ‘엔진닥터큐’로 시장 점유율 높여


“루브캠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자사 제품군의 다양화를 위해 ‘고성능 그리스 첨가제’를 찾고 있었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연구를 거듭하던 중 이스라엘의 ‘와이즈만연구소(Weizmann lnstitute of Science)’에서 신기술을 발견했다. 이황화텅스텐(Ws2)을 나노화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엔진오일 첨가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최근 언론홍보를 통해 엔진오일 첨가제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서 이 기술과 제품을 보는 순간 우리도 엔진오일 분야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1년간 원료의 품질을 테스트한 뒤 기존 제품군보다 월등하다는 결론을 내린 루브캠코리아는 공식적으로 제품을 수입해 시판했다. ‘나노루브(NanoLub)’는 다층의 이황화텅스텐(WS2) 나노 구형이 마찰과 열을 낮춤으로서 엔진의 기계적인 마모를 감소시킨다. 또 엔진의 내부 손상된 표면을 메워주면서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에 기계적인 효율성과 엔진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를 낸다.올해부터 루브캠코리아는 이 나노루브의 원료를 들여와 국내에서 직접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나노이황화텅스텐을 이용한 윤활제 조성물 제조 방법 및 그 윤활제 조성물을 특허출원했다.

 

이미 우리 제품은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모든 테스트에서 합격도 받았다. 엔진닥터큐는 다른 제품에 비해 교체시기가 2배 이상 긴 것이 특징이다. 루브캠코리아는 ‘엔진닥터큐’라는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대기업이 이미 엔진오일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서 우리는 특화된 엔진오일로 승부를 볼 것이다. 예를 들자면 중장비나 택시, 트럭 등에 맞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나노 이황화텅스텐을 이용한 엔진오일은 국내에서 엔진닥터큐가 처음이다. 윤활유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진오일 첨가제에 대한 성능을 직접 시험하면서 더 낳은 제품으로 변화시키는 데 노력한 루브캠코리아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엔진닥터큐’를 시판, 국내 엔진오일에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

 

중소기업이 도전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본사 기술진의 오랜 기술력을 믿는다. 지역의 기업이 완제품으로 성공하는 것을 보여주겠다. 저희 루브캠코리아는 현재 신재품 엔진오일 첨가제 ‘엔진닥터큐’를 8월초부터 선보이고 있다. 2007년 MBC ESPN 공채 아나운서 김민아 방송인을 모델로 내세워 대대적인 언론 홍보를 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엔진닥터큐’는 지난해 연구를 시작해 최근 개발 완료한 차량용 엔진오일 첨가제이며 현재 온라인을 통해 절찬리에 시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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