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자양농원으로 석류 머루 따러 오세요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9. 26. 17:30
반응형

 

                          자양농원으로 석류 머루 따러 오세요

                                   정선식 송경숙 부부 운영

 

 

“농원에 석류와 산머루가 한창입니다. 가을바람도 쏘일 겸 농장에 놀러 오셔서 머루랑 석류를 직접 따가세요.”
자양면사무소를 지나 100m쯤 더 올라가면 길 오른편으로 ‘자양농원’이라고 새겨진 자연석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이정표를 돌아 농장 안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면 데크 넓은 집이 나오고 집 앞 정원에는 상사화, 가지꽃 등 쉬이 만나기 어려운 귀한 꽃들이 붉거나 희게 피어있다. 집 앞으로는 2만3,000㎡(7,600평)이나 된다는 드넓은 농장이 펼쳐져 있는데 농장의 끝은 영천댐에 닿아 댐 물의 넘실거림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농장주 정선식씨가 석류를 따며 활짝 웃고 있다


이곳 자양농원은 우리나라에서 나는 식물이란 식물은 다 모아놓은 듯하다. 산수유, 모과, 키위, 토란, 드룹, 쵸코베리, 비타민, 블루베리, 헛개나무, 보리수…. 마치 식물원을 연상케 하는 이곳에는 미처 다 부르지 못한 수많은 식물들이 바지런한 주인의 손길 아래서 건강하게 자라 결실을 맺고 있다.

 


사람 좋아 보이는 농원주인 정선식(63)씨와 송경숙(60)씨 부부는 평생 자양에서 식당을 운영해 왔지만 20여 년 전이 농장을 사들이고 한두 주씩 나무를 심기 시작하다가 7년 전부터는 식당을 그만두고 평생 소원하던 농원지기가 되었다.
가을을 맞은 자양농원에는 여기저기서 알차게 살찌운 열매들이 그 결실을 앞두고 있는데 그 첫 번째 주자가 석류와 머루이다.


“미인은 석류를 좋아한다고들 하지요? 석류는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머루는 우리 지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과일인데 항암작용, 노화방지, 성인병 예방 효과를 인정받아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지요.”
자양농원을 방문하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머루를 1kg 당 5000원에, 석류는 5kg 당 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농원을 직접 방문해서 가장 실하고 좋은 과실로만 따서 소쿠리를 채워 가져가면 된다. 엑기스를 낼 요량이면 인심 좋은 주인께 소정의 비용으로 액기스를 내려달라고 요청해도 된다. 액기스가 내려지는 서너시간 동안 이름마저 생소한 식물들을 돌아보며 농장탐방을 해도 좋고 가을바람이 스산한 영천댐의 물결을 바라보는 가족 나들이를 즐겨도 좋다.


“석류와 머루의 수확이 끝나면 이어 단감과, 밤 수확철이 됩니다. 그때가 되면 산수유도 익겠네요. 저 알토란 같이 반질반질한 밤들을 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밤을 까면 얼마나 즐겁겠어요? 농원이 아직은 정리가 덜돼 거칠지만 내년에는 조경도 하고 잘 다듬어 변화를 줄 생각입니다. 매 철마다 열매가 열리는 자양농원에 오시면 원하시는 만큼 좋은 과실을 듬뿍 따 가실 수 있습니다.”
문의 010-8242-80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