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깜깜한 거리, 불 꺼진 상가
최기문 전 경찰청장
고향에 올 때마다 느끼는 점이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쉬운 점은 하양까지는 밤늦게까지 길거리에 유동인구가 많고 상점에도 불이 훤하게 커져 있으나 영천시내에 들어서면 사람이 보이지 않고 상가에 불이 꺼져 거리가 온통 캄캄하다는 사실이다.
지난 초등학교 시절 영천시장에 오려면 콩나물시루 같은 만원버스를 타야 했고 완산5거리에 내리면 인파에 밀려 시장을 다닌 기억이 생생하다. 많은 인파에 고무신을 잃어버려 찾았던 추억도 있다.
주변의 인근 도시와 비교할 때 너무나 낙후된 것을 느끼게 한다. 왜 이렇게 낙후되고 인구가 급격히 감소되었을까 ?
우선적으로 인구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진, 서산시 등 인구가 크게 증가한 지역의 사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먼저 대기업 투자를 유치하여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 대기업 투자가이뤄지면많은 협력회사들도 동반투자하게되므로 상상이상으로 일자리가 많이 생긴다.
일자리가 생기면 지역의 젊은이들은 물론이고 전국의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오게 된다.
또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맡길 수 있는 명문학교를 육성하는 등 자녀교육 때문에 고향을떠나지 않도록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시의 장학금을 활용하여 유능한 교장 CEO와 교사들을 유치하여 사명감을 갖고 교육할 수 있도록 대폭 지원해야 한다. 명문학교가 육성되면 전국의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영천으로 이사오게 될 것이다.
인구가 늘면 그만큼 소비가 늘어나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 될 것이다. 아울러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수 있도록 문화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보강해야 한다.
직장이 영천인 젊은이들도 결혼하면 인접한 하양이나 대구에 주거지를 마련하고 출퇴근하는 현상을 자주 보게 된다. 문화시설과 교육환경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타도시에서 전근 온 직장인으로 부터 맛있는 커피점이나 영화관, 박물관이 없어 실망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젊은이들이 영천을 그리워하고 오고 싶도록 만드는 것은 기성세대들의 책임이요, 꿈과 희망을 심어줘야 할 영천시 지도자그룹의 숙제이다.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지역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올바른 대책을 강구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타 도시 못지않게 획기적 발전을 가져올 수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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