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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연저수지 둑 붕괴, 인재냐 재해냐 전문가 재해 판명할 듯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9. 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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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연저수지 둑 붕괴… 인재냐 재해냐
                              전문가 재해 판명할 듯
                              보상수준 기대 못 미쳐


괴연저수지 둑 붕괴사고가 인재가 아닌 재해 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재해로 최종 확정되면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수준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여 보상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시 건설과에 따르면 농수산식품부와 소방방재청의 외부전문가 현지실사결과 1개 기관에서는 재해라는 결론이 나왔고 다른 1곳에서도 재해로 잠정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저수지 둑 붕괴사고의 원인은 집중호우로 인한 자연재해라는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그 근거로 주민들이 인재로 주장하고 있는 누수위치와 실제 사고위치가 전혀 다른 곳이라는 설명이다. 누수지점은 둑 아래쪽인데 붕괴는 여수로 벽과 제당 연결부위인 위쪽이라는 것. 집중호우로 콘크리트 여수로 벽과 흙으로 된 제당 연결부위를 따라 물이 넘치면서 토사가 함께 흘러내려 서서히 붕괴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9시경 둑이 무너진 괴연저수지


만약 인재로 확정되면 실액협의보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재해일 경우 재해보상기준에 의해 보상되고 농작물 피해의 경우 비료 농약대 지원이 전부다. 시는 피해보상을 많이 해주고 싶지만 법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과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청 건설과 박정대 과장은 일부에서 제기하는 수위조절 실패에 대해서 “물이 저수지 밖으로 나가는 구멍의 지름이 20㎝이고 복통은 40㎝밖에 안 된다. 사실상 수위조절이 불가능한 구조다”면서 “영천의 1023개 저수지 중 비상수문시설이 있는 저수지는 한 곳도 없다. 최근 설계중인 저수지에는 이런 시설이 있다”며 반박했다. 또 주민들의 수차례 보수건의 민원에 대해서도 “누가 언제 동사무소나 시청에 건의를 했는지 실체가 없다. 확인해 보니 행정에 직접 이야기 한 사람이 없다”며 “주민회의에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시에 전달이 안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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