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아름다운 청춘 열정 나라에 바친 사람들, 영천시 재향군인회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6. 27. 17:00
반응형

 

 

                         아름다운 청춘 열정 나라에 바친 사람들

                         영천시재향군인회

 

 

최초로 국가(폴리스)의 개념을 정리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 경제, 종교, 문화에 대한 공동체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이상적인 사회형태가 국가라고 했다. 이후 국가의 정의는 중세를 거쳐 근대까지 여러 철학자들에 의해 다양하게 정의되었다. 
공리주의 국가관, 마르크스주의, 무정부주의, 복지국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의 개념이 전개되었으나 현재 국가 단위의 안보는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국가라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통치 받고 보호받는 국민의 안전 욕구와 함께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다.
특히 동족상잔이라는 6.25 전쟁을 겪은 세대가 아직 생존해 있고 현재까지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관은 세계 어느 나라에 비견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러한 국가의 안보를 위해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들은 병역의 의무를 져왔고 현재까지 지고 있다. 모두가 어떤 방식으로든 일생의 한번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었다는 이야기다. 한번은 군인이었던 사람들이 모두 회원이 될 수 있는 단체가 바로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다. 6월 호국 보훈의 달, 가장 아름다운 청춘의 한 시기를 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바쳤던 전역 군인들의 단체인 영천시재향군인회를 찾아가 보았다.

 

조영제 회장(중앙 우측)과 회원들이 모여 기념사진을 만들었다, 6.25전쟁 64주년 기념식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재향군인회 임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 영천시재향군인회는 어떤 단체일까?
영천에는 10개의 보훈단체가 있다. 상이군경회경북지부영천시지회(회장 손종곤), 전몰군경유족회(회장 장팔봉), 전몰군경미망인회장(회장 최길자), 무공수훈자회(회장 신인항), 재향군인회(회장 조영제), 6.25참전유공자회(회장 박상대), 월남전참전자회(회장 박석만), 고엽제전우회(회장 황태수), 항일독립운동선양사업회(회장 안병원), 광복회 경주영천연합회(지회장 최성환) 등이 그곳이다.
그중 재향군인회는 이 모든 조직을 아우르는 가장 큰 조직이라고 볼 수 있다. 한번은 군인이었던 사람들이 모두 회원이 될 수 있는 단체로 국가의 안보를 위해 병역 의무를 마친 전역 군인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물론 매달 정해진 회비를 내는 정회원과 회비를 내지 않는 준회원의 구분은 있다.

- 영천시재향군인회는 언제 발족 되었을까?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52년 발족해 6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고 영천시재향군인회는 그보다 10년 후인 1962년 1월 영천군 연합분회로 창립되었다. 초대회장은 예비역 중령인 정진화씨이다. 같은 해 3월 각 읍면동 분회가 결성되었다.
1970년  걸립되었던 건평 48평 2층 슬라브지붕의 향군회관은 1997년 연건평 240평인 현재의 건물로 재 건립되었다. 1992년에는 향군부인회(현 향군 여성회, 회장 김영순)가 창립되기도 했다.

 

안보연수회 현장

 

- 역대 회장을 소개한다
1963년 1월 발족한 영천시재향군인회는 1만 명의 정회원, 1만명의 준회원, 합해서 2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초대회장 정진화씨를 시작으로 2대 박선노, 3~9대 이재환, 10대 김종선, 11대 손재림(군회 정연수), 12~14대 이재환(군회 11대 정연수, 12대 신현식, 13대 박동욱, 14대 정정표) 15~17대 이재환, 18~19대 권영락 씨가 회장을 역임했다. 역대 회장 중 이재환 씨가 총 13대에 걸쳐 회장직을 역임해 가장 오랜 기간 회장직을 수행했다. 20대부터 현재 21대까지는 조영제씨가 회장을 역임하고 있고 정무택 신성철 권태봉 부회장, 정문기 사무국장이 재향군인회 전반을 운영한다. 사업가인 조영제 현 회장은 해병대 출신으로 한국자유총연맹 영천시지부장을 겸하고 있다.

 

- 국가안보를 위한 발걸음
재향군인회는 국가발전과 사회공익 증진을 위한 활동과 전역군인들의 권익신장,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영천시재향군인회에서는 1965년 수성재건학교를 설립 운영하기도 했고 농로개설, 조리사업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0970년도에는 KAL기 폭파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5000만 서명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1981년도에는 향군인의 단합을 위해 향군체육대회를 개최했고 2007년도에는 전후세대들에게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6.25 전쟁에 관한 팜플렛을 만들어 초중고 학생들에게 배부하기도 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전시작전통제권 연기 1000만 서명운동을 통해 국가안정과 지역안보에 일조했다.

 

- 6.25전쟁 64주년 기념행사
영천시재향군회는 1985년도부터 영천의 6.25전쟁 기념행사를 주관해오고 있다. 6.25전쟁 발발 64주년이 되는 올해는 25일 10시 영천시민회관에서 개최되며 안보교육과 모범 유공자 표창, 6.25참전회장 회고사, 헌시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조영제 회장(59)은 “이번 행사에 관내의 학생들을 초청한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안보교육을 심어주기 위해서이다. 전쟁에 직접 참전했거나 전쟁을 겪은 세대들은 안보의식이 투철하지만 자라나는 학생들은 전쟁에 대해서도 모른다. 이런 때에 국가의 소중함을 가르쳐야 한다. 국가의 소중함은 국가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절실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마치 공기처럼 당연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또 “6.25때 꽃 같은 청춘을 바치고 전사한 전사자들의 유해 발굴을 오랫동안 진행해 오고 있다. 영천은 치열한 격전지였고 현재 13만 전사자들의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