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양파 마늘시세 하락, 화산 신녕 등 농가 울상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6.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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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마늘 시세 하락, 화산 신녕 등 농가 울상
마늘 정부 수매가 kg 2천원 이하, 생산비 못 미쳐

 

 

양파 마늘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달 들어 양파 마늘이 본격 수확시기에 들었는데, 시세 형성이 예년에 비해 저가로 형성돼 농가들이 울상을 하고 있다. 양파에 비하면 마늘은 그나마 선전하고 있다.
지난 18일 농산물 유통공사 가격 정보에 의하면 서울 부산 대구 대도시 평균가는 양파 20kg (상) 12,000~7,000원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상품 기준으로 21,000원 ~ 17,000원으로 형성된 가격에 비하면 절반 가격으로 떨어졌다.
마늘은 가장 많이 하는 난지형 기준으로 지난 18일 가격은 1 kg(상) 2,800원~2,600원으로 형성되고 있다.

 

양파를 수확하고 저장 창고로 가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상품 기준으로  3,380원~2,480 형성된 가격에 비하면 20% 가량 떨어진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나 마늘은 지난해 가격이 하락해 올해는 양파에 비해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정부 (비축)수매가가 상품 1,700원, 2등품이 1,600원으로 결정되는 바람에 더 울상을 하고 있다.


영천에서 양파 보다 마늘 농가들이 훨씬 많아 가격 하락에 대한 농가들의 반응은 담담하기도하나 울상인 농가가 많았다. 지난 17일 수확 현장의 농민들은 “거래는 형성되지 않고 있으나 모두 창고에 들어간다. 창고 넣고 물량을 조절해 보면 어느 정도 가격 전망이 예측된다”며 창고 작업에 눈코 뜰 새 없었다.


양파 마늘을 가장 많이 재배하는 신녕 화산 청통 등의 농협에서는 다음 달 초 수매가 결정을 앞두고 있으나 정부 수매가가 벌써 결정, 지역 수매가는 정부가에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 지난해 마늘 가격이 낮아 농협에서 손해를 본 입장이라 이번 수매가 결정에도 농민들과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마늘의 경우 신녕 한 농민은 kg당 1,200원에 모두 ‘밭떼기’ 매매를 했으나 이제는 찾는 상인조차 없다고 한다.
이 농민은 “지난해 가격 하락에 이어 올해도 하락이다. 올해는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으나 내년까지 이런 일이 일어나면 마늘 농가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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