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최고최고

합심하여 마을발전 이끄는 동도 마을청년회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5. 9. 22:30
반응형

 

                    합심하여 마을발전 이끄는 동도 마을 청년회 …

                    낡은 동도교 신설 시급

 

 

고경면 북부에 위치하는 동도리는 상덕리 가수리 해선리 전사리 차당리 초일리 학리 등 고경마을에 둘러싸인 곳이다. 자연마을로는 이불(동도)이 있는데 이 이불(二佛)은 옛날 이곳에 있었던 사찰에 모양과 크기가 똑같은 불상이 두 개가 있었다고 해서 불린 이름이다. 이후 이 이불이 동도가 되었다.
동도리는 220여 년 전 김해김 씨인 김성두씨가 개척했다고 전하는데 김해김씨와 밀양박씨가 절반정도씩 집성하고 있다.


동도리 마을 앞으로는 고촌천이 흐르고, 하천 주위로 벌판이 동서 방향으로 넓게 펼쳐져 있고 또 마을의 남쪽과 북쪽은 산지로 구성되어 있다.
마을 뒤편 산지에는 가로 5.4m, 세로 3.6m, 높이 1.5m의 타원형 고분 13기가 있었는데 공동묘지, 도로신설 등의 이유로 반 이상은 파괴되고 말았다고 한다.

 

동도교 앞에서 마을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는 박해철 이장

 


또 북쪽 옥녀봉 아래에 삼사관학교의 사격장이 있는데 사격소리가 너무 커서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한다. 낮잠 자던 아이들이 놀라 울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처음 마을을 방문한 사람은 공포감을 느끼기도 해 귀농ㆍ귀촌을 꺼려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마을사람들은 입을 모았다.
이곳에는 75가구 110여명의 주민이 주로 농사를 짓고 사는데 약 30농가가 사과농사를 짓고 그 외에는 고추나 벼농사 등 독거농가에서 텃밭을 가꾸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철망공장, 수지공장, 열처리 고장, 자동차부품 공장 등 마을에는 4개의 공장이 있는데 이 공장들은 1년에 한번 마을주민들이 봄 관광을 떠날 때 십시일반 찬조를 하기도 한다.
정월대보름이면 마을 앞 고목나무에서 동제를 지내고 동서로 편을 나누어 줄다리기를 하기도 했지만 수년전부터 사라졌고 지금은 동제도 지내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한다.


동도리에는 올해로 103년 된 동도교회가 있어 백년 기독교 역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현장이 되고 있다.
이곳 동도리의 출향인사로는 대구은행 지점장을 지낸 박해정씨, 서울은행 지점장을 박용락씨가 있다.
동도리는 박해철(56) 이장을 위시하여 부녀회장 정기순(52), 새마을지도자 강용덕(62), 청년회장 신용수(63), 노인회장 김성만(87)씨 등이 마을의 제반 행사를 주관하며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특히 박해철 이장을 위시하여 구성된 마을 청년회는 합심하여 마을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데 최근 마을 하천정비를 겸하여 벚꽃과 은행나무 등 가로수를 자비로 식재하기도 했다. 


박해철 이장은 “고천천을 따라 쭉 하천정비사업이 진행되다  마을 앞 일부구간만 멈춰있어요. 마을 중심에 있는 오래된 동도교 때문입니다. 1974년 준공된 이 다리가 낡아 차량 하중을 견디기 힘드니 차들이 좌우의 다리로 돌아다닙니다. 하천정비와 마을 교통편의를 위해 빨리 다리가 신설되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마을 숙원사업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규덕 시민기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