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약산의 아름다운 구릉지 마을 … 농가 빚이 없는 유일한 동네
금호읍 대곡2리
대곡리는 대배와 유곡을 병합하면서 대배의 ‘대’자와 유곡의 ‘곡’자를 따서 대곡리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유곡이 대곡 1리가 되었고, 대배가 대곡 2리가 되었다. 그 외의 자연마을로는 절터, 못안마을이 있다.
대배동은 원래 윗마을 아랫마을로 나뉜 두 마을이 모여 동네를 이루었는데 마을 앞 언덕의 바위가 큰절을 하고 있는 것 같다해서 ‘대배’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대배 윗마을에 암자가 있으며 그 암자에 기원하면 소원이 성취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대곡2리는 채약산을 뒤로 한 평지에 자리한 마을로, 논과 밭이 넓게 분포하는 농촌 마을이다. 동서남 삼면이 산으로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늪과 못이 많으며 오현제에서 발한 개울이 마을 중앙으로 흐르고 있다. 구릉이 펼쳐져 있어 주위가 매우 아름답다. 특히 마을 동서로 높이 솟은 채약산은 그 경관이 매우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있다.
대곡2리 김종해 이장이 마을회관 앞에서 주변 경관을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28가구 5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대곡2리는 포도 복숭아 농사를 짓는 농가가 대부분이다. 특히 대곡리는 전 주민이 부지런한 마을로 유명한데 70~80대 노인들도 낮에 일하느라 경로당에서 놀 시간이 없다고 한다. 금호읍 32개 마을 중 농가 빚이 없는 유일한 마을이 대곡리라고 한다.
28가구 중 3가구가 귀농ㆍ귀촌한 농가인데 아름다운 주변경관으로 귀농문의가 많은 동네라고 한다.
매년 1월 정월대보름이면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4월이면 버스를 대절해 여행을 다녀오며 5월 어버이날을 기념해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고 한다.
대곡2리는 김종해(58) 이장을 위시하여 김광희(58) 새마을지도자, 이형근(62) 부녀회장, 이상존(80) 노인회장이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김종해 이장은 “귀농한지 3년차인 이장이다. 우리 동네는 주변 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마을길 아스콘 포장을 해서 마을이 잘 단장되었다. 큰 숙원사업이 모두 해결된 것 같다. 크게 출세하거나 사업에 성공한 사람이 없어도 부지런하게 일해서 넉넉하고 인심 좋게 살아가는 아주 살기 좋은 마을이다.”고 말했다.
김상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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