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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명 창상리 병창 윗마을, 큰 동네와 섬마을 잇는 다리 신설 절실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3.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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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면 창상리

       병창(兵倉) 윗마을 … 큰 동네와 섬마을 잇는 다리 신설 절실

 

 

영천시청에서 포항방면으로 5km 거리의 육군 3사관학교 서문 진입로에서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약 2km를 더 가면 노인회관과 부녀복지회관이 있는 창상리에 도착하게 된다.
이 마을은 자호천과 임고천을 끼고 동쪽은 도암리, 북서쪽은 임고면 우항리, 남쪽은 창하리 및 단포리와 경계하는 고경면 서단에 위치한 마을이다.


자연 마을은 뒷골(큰 동네), 섬마을, 새마을 등이 있는데, 뒷골은 병창(兵倉) 뒤편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병창의 위쪽이 되기도 해 창우, 창상으로 불리다가 현재의 창상(倉上)리가 되었다고 하다.
병창(兵倉)에 있던 군량미는 현재 고경농협 단포지점 옆으로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서 북쪽 용담 병창고까지 수로를 이용해 운송했다고 전한다.

 

고경면 창상리 정기택 이장과 이갑철 전 노인회장이 동네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창상리는 병자호란(1636년) 후 부산 동래에서 온 운남 정재달이라는 선비가 이곳에 정착하여 이루어진 마을인데 그의 후손인 동래정씨들이 성산이씨들과 함께 아직까지 집성을 이루고 살고 있다. 동래정씨 입향조를 기리는 운남재(雲南齋)와 신라말과 고려초의 혼란기에 영천을 지키기 위해 금강산성을 축조했던 황보능장의 재실 창암재(蒼巖齋)가 있다.


현재 105가구 180여명이 살고 있는 창상리 주민들은 황토논에 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벼를 재배하는 농가가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며 그 외에도 포도와 복숭아 농사를 주 생업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출향인으로는 영천군수를 역임하고 현재 포은숭모사업회 이사장으로 있는 이남철씨가 이곳 창상리에서 자랐다고 하며, 농림축산식품부에 있는 정성봉 사무관도 이곳 출신이다. 정상태(68) 전 인천 태산건설대표가 매년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열어주고 마을회관에 심야보일러를 넣어주는 등 오랜 기간 좋은 일을 했으나 지금은 현직에서 은퇴했다고 한다. 농가주부모임 경상북도 연합회장인 권택필씨도 이곳 창상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한다.


창상리는 정기택(56) 이장을 비롯하여 정태고(69) 부녀회장, 홍종근(51) 새마을지도자, 손진정(74) 노인회장이 마을을 위하여 봉사하고 있다.
정기택 이장은 마을 숙원사업에 대해 “뒷골 큰 동네와 섬마을 사이에 다리가 없어 사람들은 물길이 얕은 쪽으로 강을 건너가고 차들은 2km씩 돌아다녀야 해서 불편함이 크다. 이곳에 다리를 신설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규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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