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예우문제 두고 ‘발끈’
경북도, 시의회의장 축사생략
경북도에서 자체적으로 주관하는 행사를 일선 자치단체에서 개최하면서 해당지역 기초의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12월 23일 오후 2시 임고면복지회관에서 조교~임고 간 4차선 확장공사 기공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장 먼저 김영석 시장이 환영사를 했고 이어 김관용 도지사의 식사, 한혜련 도의원의 축사를 끝으로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태옥 시의회의장은 축사에서 제외되자 해당지역 기초의회에 대한 예우문제가 불거져 행사장이 크게 술렁거렸다.
이와 관련해 임고면이 고향인 김태옥 시의회의장은 연단으로 올라가 “앞으로 (영천)시 행사에는 도의원은 참석하지 말라”며 발끈했다. 경북도 행사에 시의원을 배려하지 않는데 대한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김 의장은 또 “영천에 와서 행사를 하는데 (의전에서 빼려면) 오지 말라고 해야지 왜 오라고 했는지…. 시의회를 너무 홀대한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다른 시의원은 “도 단위 행사에서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시의회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참석했는데도 도의원을 먼저 소개시키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의전이 잘못인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예우문제에 대해 지적하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텐데 너무 오버한 것 같다. 좋은 일로 영천시에서 행사가 열렸는데 이상하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영천시 공무원은 “요즘은 의전행사가 길면 참석한 시민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축사를 최대한 짧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영천시의회에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향후 일선 시군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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