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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급식비 벌써 내야하나, 교육행정 편의주의 - 입찰수습에 어려움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12.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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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2월달 급식비 벌써 내야만 하나
                 학부모-편의주의 탁상행론
                 학교측-입찰수급에 어려움

 

지역의 일부학교에서 행정 편의주의를 위해 내년 2월달 급식비를 먼저 납부하도록 유도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역의 학교들은 겨울방학이 끝난 2014년도 2월달 급식비에 대한 납부고지서를 12월에 발행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2달 후의 급식비를 선납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이며 행정의 편리를 위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올해도 아직 1달가량 남았는데 내년 2월달 급식비를 먼저 내라는 것을 이상한 일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학교 측의 편리를 위한 탁상행론이다.”며 “혹시나 겨울방학이 끝난 학생 중에 전학이라도 가면 급식비가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들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3달 후의 급식비를 먼저 내라는 것은 부당한 처사다. 학부모를 생각한다면 한꺼번에 급식비를 내는 것보다 나눠 내는 것이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관계자는 “식자재 구입을 위해서는 먼저 시장조사를 하고 입찰을 거친 뒤 물건을 수급 받는다. 2월은 급식기간이 짧아 일주일가량 소요되는 이런 절차를 거치기에 시간이 촉박하다.”며 “행정의 편의주의보가 학생들의 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매년 2월에 시장조사를 하면 모든 식자재가 가장 비싼 시기라 12월의 시장조사를 적용하는 것이 학부모들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교육관계자가 아닌 다른 공무원은 “모든 관공서의 연도폐기와 교육계 연도폐기가 다른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대부분 관공서는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연도폐기를 하지만 교육계는 3월1일부터 2월 말일까지 라서 서로간 협조도 어렵다.”며 “공공기관의 유기적 대응을 위해서라도 연도폐기를 맞추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의 학교들은 급식비 납부를 익월 말일 경에 고지서를 발급하고 당월 10일 이내에 납부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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