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화남면 백학서원 폐허로 방치, 복원 시급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10. 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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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학서원 폐허로 방치, 복원 시급

 

 

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이 수학했던 화남면 안천리의 백학서원이 폐허로 방치되고 있어 복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9월 29일 영천향토사연구회(회장 박세호)에서는 화산면 가상리 성지 안에 있는 최초의 백학서원터와 효종때 옮겨진 화남면 안천리의 백학서원을 둘러보는 답사를 진행했다.


백학서원은 명종때 당시 신녕 현감이었던 금계 황준량이 화남면의 백학산 아래 양강위(현재 가상리 성지)란 곳에 세웠다. 임진왜란 때 소실 된 것을 광해군때 다시 세웠으나 장소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효종때 다시 현재의 위치인 화남면 안천리로 옮겼다.

 

백학서원 기왓장

 

영천향토사연구회 회원들이 화남면 안천리의 백학서원을 둘러보고 있다

 

그러다가 모든 서원이 그러했듯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던 것이 1921년 지역의 창녕조씨 문중에서 지역 유지들과 힘을 합쳐 백학학원을 세우고 신학문 교육기관으로 사용했다.


이 곳에서 민족저항시인 이육사를 비롯하여 조재만, 안병철, 이원대, 이진영 등 독립운동가들이 공부하며 민족의식과 항일의식을 키워나갔다.
현재의 건물은 1900년대 복건된 것이나 현재 기둥과 마루, 서까래에 움푹움푹 무너져가는 기와지붕과 붕괴되고 남은 일부 흑담이 더덕더덕 붙어있는 상태다. 서원의 현판은 현재 영천전자고등학교에서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에서는 복원계획은 가지고는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영천문화원(원장 성영관)의 전통문화연구소에서는 학문적 연구를 더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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