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면 습지 조성 예정지 두고 시끌
화산면 인공습지 조성과 관련해 영천시가 시끌벅적. 습지조성 예정부지의 소유주가 공무원과 그 가족들이라는 중앙방송 보도가 나가자 시청 홈페이지에는 비난 글이 쇄도.
시민 A씨는 “무슨 농경지 한복판에 습지를 조성하는데 공무원들 가족 땅에다가 그런 걸 조성할 수가 있느냐. 완전 작정하고 부동산 놀음 한 것 아니냐. 주변에 농사 짓는 사람들은 어쩌라고 그런 탁상행정을 벌일 수가 있느냐.”며 “처리비용도 더 많이 드는 포도밭을 선정했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어이가 없는데 그 동네 사정 다 아는 농민들은 얼마나 속이 터지겠느냐. 깨끗한 시정이라는 말이 참 무색하다.”고 비아냥.
또 다른 시민은 “이왕이면 좋은 일로 영천시가 뉴스에 나왔으면 좋았으련만, 영천에 사는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럽다. 인공습지 부지를 선정하면서 부지 소유주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선정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공무원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도 아니고”라며 “공무원이라면서 부지주변에서 농사짓는 농민들 생각은 안하고 거액에 보상금만 보고 땅을 팔아버린다는 것이 정말 이해가 안 된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40억이나 하는 공사를 이런 식으로 진행한다는 건 도무지 영천시청에서는 무슨 생각으로 시정책을 펼치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
이에 대해 당사자로 지목된 시청 간부공무원은 오히려 억울하다는 반응.
그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이다. 그곳에 습지를 한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며 “오히려 조상에게 물려받은 땅이라 팔지 않으려고 했다. 시에서 하는 일이라 협조하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에 (다른 가족들을) 설득해서 팔았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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