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수매가 인상 생산비 보장하라
화산면 마늘농가 집회시위
수매가 kg당 1950원 결정
“원가 이하 마늘수매가격 대비 못한 농협과 농림수산부는 각성하라”
화산면 마늘농가들과 인근지역 신녕면, 청통면 임고면 마늘농가들이 마늘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화산면마늘사랑연구회(회장 한상조)는 지난달 29일 화산농협 앞에서 100여명의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늘수매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농업경영인 화산지회, 영천시농민회 화산지회를 비롯한 인근 농민들이 참석하여 “생산비도 안 되는 마늘값 보상하라” “최저생산비 보장하라” “마늘농가 벼랑으로 모는 농협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달 22, 23일 두차례 걸쳐 마늘수매가 결정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지만 농민들은 kg당 2,700원을 요구했고 농협은 1,900원으로 뜻을 전달해 가격차이가 많아 3차 회의에 앞서 농민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진행했다.
수확한 마늘을 화산농협 앞에서 불태우며 시위를 하고 있는 마늘 농가들
한상조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 오늘 우리가 모인 이유는 농협이 농민들을 벼랑으로 몰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농협은 농민과 함께 있어야 하는데 농민을 뒤로하고 장사꾼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농민이 원하는 2,700원 사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농민들은 “자식같은 우리 마늘을 우리 손으로 태우는 심정을 알아주기 바란다.”며 마늘 화형식을 가지기도 했다.
11시부터 시작된 마늘수매가 결정을 위한 3차 회의는 조합장을 비롯한 농협관계자와 농민30여명이 참석하여 서로의 의견을 제시했지만 좀처럼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화가 난 농민들은 농협으로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회의석상에서 농협관계자는 “현재 마늘시세는 계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앞으로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현재로는 1,900원 이상 수매하면 농협의 존폐가 위태로워진다.”며 수매가 1,900원을 주장했다.
화산의 한 농민은 “서로간 어려운 것은 안다. 그렇지만 생산비조차 나오지 않는 것은 안 된다. 조율하여 2,100원선에 수매가를 결정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렇듯 팽팽하게 의견이 대립되다가 오후 1시10분경 kg당 1,950원으로 수매가가 결정됐다.
한편 이날 수매가를 두고 화산농협은 물론 마늘을 수매하는 다른 농협에서도 수매가 결정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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