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고강변공원 피서객 물 보고 다시 오지 않겠다
2008년 봄 완공, 5년 앞 못 보는 행정
여름 피서의 대명사로 이름을 떨치던 임고강변공원이 수질 오염으로 피서객들이 인상을 찌푸리는 등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 8월 3일과 4일 관내 피서지 모습을 살피며 이곳 현장을 찾았는데, 현장에는 예상외로 물어 들어간 사람들이 적었다.
이유를 알아보니 물이 상태가 엉망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접근하는 쪽의 물은 이끼가 생기고 밑이 보이지는 않는 상태였으며, 위(영천댐 방향)로 갈수록 탁도와 부유물은 더 심해 보는 이들은 말문이 막힐 정도다.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물가에 수초와 이끼가 많다
경산에서 온 피서객(여)은 “좋다는 말을 듣고 처음 왔는데, 물을 보니 놀랐다. 다시는 오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긴다”고 한마디로 언짢은 마음을 표했다.
또한 물놀이 기구를 관리하는 사람은 “사람들은 많으나 수질이 너무 나빠 물에 들어오길 꺼린다.”고 했다.
공원 관리인들은 “물이 나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 피서객들이 접근하기 쉬운 바깥쪽은 물이 흐르지 않아 물이 썩는다”면서 “안쪽으로 흘러가는 물을 바깥으로도 흘러 갈 수 있도록 하천 정비가 필요하며, 상류에서 다니는 자동차 등도 오염의 원인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피서하면 즐기는 물가 위쪽에 떠 있는 부유물
임고강변공원은 지난 2008년 봄 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수영장, 인공폭포, 벤치, 공원 등을 완공하고 많은 시민들과 외지인들이 이곳을 찾으며 피서를 즐기는 등 “영천 피서 대명사”라는 명칭으로 호평을 받았는데, 5년 앞을 내다 못 보고 좌초 위기에 처했다.
영천시는 현장을 점검하고 빠른 대책을 수립해 피서객들에 아름다운 피서지를 만들어 줘야 하며 관광 영천은 어느 분야보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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