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임고면 양항리, 충효의 상징 임고서원으로 유명한 곳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7. 15. 11:30
반응형

 

              임고면 양항리, 충효로 유명한 임고서원 자리한 곳

 


“우리 양향은 예부터 충효의 마을 일뿐만 아니라 교통도 편리하고 아무데나 파면 물이 쏟아지는 풍요롭고 복 받은 고장이지요. 그래서 주민들도 모두 양순하고 예의를 알고 또 역사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심더.” 양항 2리 이화우이장의 첫인사말이다.


임고면 양항마을은 금호강이 흐르는 구릉성 평지에 자리한 마을로 경지가 넓게 분포하는 농촌지역이다. 자연마을로는 돌목, 반월, 서원마, 장터, 못안마을 등이 있다. 돌목마을은 양항리가 시작된 마을로 큰 돌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반월마을은 반달처럼 생긴 산 아래가 된다 하여 칭해진 이름이고 서원마을은 임고서원이 있었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다. 장터마을은 임고장이 섰다 하여 칭해진 이름이며 못안마을은 임곡골못이 있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1리는 100여가구, 450명 남짓되는 주민들이 마늘과 양파 그리고 2모작 벼농사를 하며 살아간다. 연중행사로 5월 어버이날 경로잔치를 열고 3년에 한 번씩 주민단합대회를 위한 관광을 다녀오고 있다. 마을 입구 오른편에 터줏대감인 당나무가 서있고 그곳에서 음력 정월 14일 저녁 8시에 동제를 지내오고 있다. 옛날부터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행해져 오던 것이라 변화시키지 않고 전통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마을 경로당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주민들


1리의 이규철 이장은 “우리 마을의 농작물인 마늘과 양파는 알이 굵고 좋아 대부분 수매를 하거나 개인도매상에게도 팔리고 올해부터는 인터넷으로 판매가 시작되어 더 손쉽게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1리의 주민들은 “마을에 야외 쉼터가 없어서 아쉬운 점이 있고 특히 마을에 차량의 왕래가 많아 주민들이 교통사고에 노출되기 쉬워 오가는 운전자들이 더 철저히 주의해주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했다. 실제 마을주민들에게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 모든 사람들의 더 큰 주의가 필요해보였다.


2리의 최무곤 노인회장은 “포은성역화사업이 시작되면서 여러집들이 떠나게 되었고 현재 90호가 남았는데 주민은 140여명쯤 된다.”고 했다. 이곳은 사과, 배, 복숭아의 순서로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토질이 비옥하고 볕이 좋으며 물을 쓰기 편리해서 과일의 당도는 으뜸이라고 한다.


2리에 위치한 임고서원(경상북도 기념물 제 62호)은 포은 정몽주선생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서원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2012년 5월, 7년간의 임고서원 성역화사업을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당시 포은선생 서거 620주년에 맞춰 준송식이 열렸다. 임고서원 성역화사업은 포은선생의 충효사상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문화·관광자원화를 위해 영천시가 양항리 임고서원 일대 4만7884㎡부지에 19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생활체험관, 유물전시관, 선죽교, 조옹대, 용연(연못) 등을 건립해 서원 일원을 재정비한 사업이다.

 

향후 2단계 사업으로는 오는 2018년까지 사업비 500억원을 투입해 산책로인 단심로, 생가중창, 부래산(최초서원터)및 유허비 정비, 테마파크 조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임고서원을 중심으로 유허비, 부래산, 생가터 부모묘소 등을 별의 도시와 연계한 북두칠성으로 스토리텔링화 하여 포은선생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집중 조명할 것임으로 지역의 관관명소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다. 2리의 출향인으로 경북대 공학박사 김홍태, 부산백병원 성형외과 과장 김재도, 기업은행 서울지점장 안종기, 경영학 박사 이대희, 경산 현흥초등학교장 이명수 씨외에도 출향인이 매우 많다.
박순하 시민기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