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의 기회라도 만들었으면…
지난주 토요일인 18일 서울시 신촌에서 열리는 2014학년도 대학 입시설명회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다른 입시설명회와 달리 이번 설명회는 예체능에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입시설명회라는 점이 끌려 조금은 신중한 마음으로 현장을 방문했다.
입시설명회는 서울예술종합학교와 연세대 등에서 강의를 한 하순미 지니무용단장이 강사로 나섰다.
서울 인근의 학부모들이 학생들과 함께 설명회를 찾아 수험생들에게 맞는 입시정보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영천처럼 작은 중소도시에서는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설명회가 고작이지만 서울에는 자신의 진로를 일찍부터 정하고 거기에 맞는 입시설명회를 찾아가며 들을 수 있는 교육환경에 먼저 놀랐다.
거기에 고3 학생은 물론 이제 고1 학생과 학부모들도 참관하여 앞으로 진로를 모색하는 모습이 ‘역시 빠르구나’라는 생각에 부러운 생각마저 들었다.
참관하는 학부모의 열의도 대단했다. 그저 막연하게 진로탐색을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녀들이 갈 수 있는 대학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수집은 물론 각 대학별 교수의 전공분야까지 알고 실기를 준비하려는 모습에 두 번 놀라게 됐다.
서울지역 입시설명회의 한 부분이지만 영천과는 너무나 달랐다. 영천의 수험생 중에서도 예체능에 진학하려는 학생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서울처럼 이렇게 준비하는 학부모와 학교는 얼마나 있을까.
깨끗한 건물에 잘 정비된 것만이 교육환경 개선이 아니다. 진정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도 교육환경개선일 것이다.
운동을 하는 친구, 음악을 하는 친구, 무용을 하는 친구들을 가끔 만나 본다. 이런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라는 것이다.
입학사정관 등 대학진학도 맞춤형 교육이 필요한 시기다. 일반 학생들도 각 대학에서 원하는 스펙이 있을 것이고 과목별 최저등급이 다르다. 물론 예체능도 대학마다 원하는 스펙이 다르고 실기도 천차만별이다. 단 한번이라도 예체능을 준비하는 지역학생을 위해 좋은 정보를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를 바란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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