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시민운동장 개보수 늑장, 말썽의 불씨

영천시민신문기자 2013. 4.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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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장 개 보수 늑장, 말썽의 불씨

시민체전 앞두고 안전문제 대두

 

 

영천시 체육시설사업소가 시민운동장 개·보수 예산을 확보하고도 집행을 더디게 하고 있어 말썽의 불씨가 일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해 10월 2013년도 시 예산안 심사에서 운동장 보수를 위해 5억원의 예산을 승인했다. 이는 시설사업소가 “운동장의 노후화로 행사 때 마다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운동장보수비를 신청한데 따른 것이다. 사업소는 지난해 7월 ‘시민운동장 위험천만 보수시급’ 제하의 본지보도와 관련 “안전진단 후 예산확보와 동시 올해 시민체전 이전에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해 왔었다.


그러나 연초 5억원의 운동장 보수 예산을 확보하고도 2월9일 (주)영진ENC로부터 안전진단만 받은 채 아직 시설설계용역 공고마저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올 5월3일 예정된 시민체전 이전에는 사실상 공사착공조차 할 수 없어 시민안전은 뒷전으로 내 몰렸다.


이로 인해 시체육회 권용재 사무국장은 “어쩔 수 없다. 위험지역은 안전휀스를 설치하고 인력으로 일부구간 통제를 실시해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설사업소측은 “현재 토목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알아보고는 있으나 수익성이 없는지 선뜻 나서는 업체가 없다. 또 건설관련 동절기공사가 2월말까지여서 5월 시민체전까지 공기 부족으로 부득이 체전 이후로 공사가 지연되었다.”고 말하고 이해를 당부했다.


그러나 관계자는 또 공사기간에 대해서 “공사완공까지 약 1개월 반 정도 소요된다.”고 말해 공기부족으로 인한 공사지연과는 사뭇 대조적인 답변을 내 놓았다.
현재 시민운동장 성화대 좌·우 잔디법면은 콘크리트 구조물과 바닥면이 지난해 보다 5cm늘어나 45cm이상 내려앉았다. 또 지난해 7월 구조물에 균열이 진행되어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질 우려마저 제기되었던 게이트12 우측벽면과 게이트10 상부 콘크리트 벽면은 지난달 28일 확인한 결과 두 세 곳이 이미 파괴가 진행되어 일부 파편이 바닥에 낙하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공사크기로 보아 수의계약도 아닌데 일단 입찰공고부터 올리면 되지 않느냐. 영천시의 모든 부서가 지방재정 조기집행에 경쟁이라도 하듯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데 반해 사업소측만 뒷걸음치고 있는 진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혹시 마음에 드는 업자 고르기라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늑장부리는 행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장지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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